그래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Publish date: 2018-05-27
Tags: 가족 부부

메모

성적 관계에 비중을 많이 둔 책이다. 그래서인지 책 제목이 성의학자인 강동우/백혜경의 ‘그래도 나는 사랑으로 살고 싶다'와 비슷하다.

인상 깊은 단락

p69

원래 사람은 자기와 생각이나 취향이 다르면 나쁜 것으로 본다….. 하지만 사랑의 기대가 충족되지 못하면서 그 사람에게 인색해졌다.

p76

비록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성격적인 결함을 알게 되었다 해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부부관계는 좋아질 수 없다. 설령 상대방을 이해한다고 해도 사랑과 욕구해결이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p85

‘부드럽게 시작하기 gentle start-up’

이 접근법은 불편한 점에 대해 직설적으로 언급하는 것과 자신의 욕구에 대해 긍정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을 포함한다. … 이 말은 ‘항상’, ‘결코’, ‘한 번도'와 같이 상대방을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단정해버린다.

p105

그래서 행복이란 ‘공헌감'이라는 것이다. 사람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이 들 때 자기가치를 실감할 수 있고 ‘여기에 있어도 좋다'는 소속감을 얻게 된다.

p110

이 말은 성적 욕망을 충동적인 욕구로만 한정시키는 데 문제가 있다. 성적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라서 하는 말이다. (…) 스마트폰을 다룰 줄 모르면 그 것을 소유해봤자 진정한 즐거움을 얻을 수 없는 것처럼 섹스에 시들해지는 것이다.

p117

육체적인 친밀감이 높아지면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져서 감정적인 유대감도 깊어진다. (…) 결국 사랑이 식는 것은 흥분하는 방법을 바꾸라는 몸의 신호를 읽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기 혼자 정신에 의존해서 흥분해 왔던 사랑에서 서로의 육체를 흥분시키는 사랑으로 바꾸라는 신호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부부 갈등을 겪는 것이다.

p120

상대방에 맞춘다고 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집착할수록 자신의 기대에 충족되지 않기 때문에 외로움만 심해지고 갈등만 커지게 된다.

p132

이런 부부에게 다정하게 말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두 사람의 관게가 좋아지지 않는다. (…) 성욕이 채워지지 않으면 몸과 마음이 여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인색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감상: 인과관계가 반대인 경우도 있을 것이다.

p140

사람은 충분한 성적 만족을 하면 자신이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이 생긴다. 그러면 배우자의 행동에 대해 넉넉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인색하지 않다. 그런 사람은 매사에 여유롭고 성격도 온순하다. 사랑의 확신이 있기 때문에 쓸데없이 살아을 확인하기 위해 종종걸음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p142

하지만 부부관계에 손상을 입는 것은 언제나 아주 작고 별 것 아닌 일이다. 왜냐면 부부는 끊임없이 소소한 일을 부탁하고 상대방의 반응을 살피기 때문이다. 특히 사랑의 확신이 없을 때는 더욱 그렇다.

p144

“음식물 쓰레기 좀 버려 줄래요?“라고 말하는 것도 다눈히 자기 일을 도와달라고 말하는 거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고는 있나요?“라고 묻는 것이다.

p209

뇌는 아무리 많은 사랑을 받아도 시간이 지나면 시들해지지만 몸은 사랑을 받을수록 점점 커지는 쾌감으로 보상을 한다.

모든 신경자극은 뇌와 연결되는 것이 아닌가? 좀 이상한 말이다.

p316

그래서 교황청 국제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총재 피아첸자 추기경은 세상 끝 날이 되어 인류가 심판 받을 때 “사람은 도덕적인 행위로 판단되어 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랑이 얼마나 진실했느냐에 따라 판단되어질 것이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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