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Publish date: 2022-01-08
Tags: 시사 한국사회 입시 교육

( 이미지 출처 :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5117892 )

관련 보도

감상

2022.01.08

할 일이 많이 밀려있는 와중에도 틈틈히 끝까지 읽을수 밖에 없는 흡입력이 있는 책이였다. 저자가 논술 강사 출신이어서 그렇겠지만 탄탄하면서도 힘있고 아름다운 문장이 많다.

내가 알지못했던 근래 입시 제도의 변천사를 어느정도 이해하게 되었다. 교육정책 결정자들이 제도의 헛점을 계속 보완하기 위해 생각보다는 많은 노력을 기울려 왔음도 알게 되었다. 우리 나라 정책 중에 입시 정책보다 더 장기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여론 수렴과 보완을 해오면서 운영한 정책은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럼에도 근본적으로 달라진건 많이 없다고도 느껴진다. 96년도에 ‘윈터스쿨'이라는 소설책을 읽었을 때의 느낌과도 비슷하다. 과도한 입시 성과주의는 제도의 약점을 계속 해킹해왔다. (해킹은 저자의 표현이다.).

학생부 중심의 수시 제도가 가진 문제점은 많다. 그럼에도 수능 위주의 전형으로 단순화하자는 현재의 여론은 퇴행적이라는 저자의 의견에 공감하게 되었다. 회사에서 신입사원 선발할 때에도 어느 한 측면에서라도 장점이 있는 지원자를 뽑기 위한 제도를 만들었었던 일도 떠올랐다. 다양한 입시 전형이 학부모들에게 주는 부담을 해결하기위해 공교육 내에 입시상담 전문가들을 포용하자는 저자의 의견도 설득력이 있다.

내 의지와 달리 이 동네로 이사를 오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일단 ‘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학벌주의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해보자. 우리 애들이 학교 시험 성적이 좋지 못해도 그 이유로 애들의 자존감을 깍을만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해본다.

인상 깊은 단락

p34

이 나라에서 대학 입시는 차별의 출발점이다. 만 18세 무렵에 치른 한 번의 대학 입시로 사회 구성원의 상당수가 사회적 이동 가능성을 차단당한다.

p78

입학사정관제전형이 많은 교육적 가능성을 가진 정채깅라는 사실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모두가 자기 자식을 좋은 대학에 보내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있는 이 과도한 교육열의 나라에서는 아무리 좋은 제도라 해도 변화 자체가 늘 사회 불안을 초래한다.

p94

2019년(2022학년도 대입 대상자)부터 소논문 활동에 대한 기록이 아예 금지되자 이제 소논문 대회는 탐구문 대회로 이름을 바꾸었고, 자율 동아리 활동 혹은 진로 활동을 위한 자기 주도 학습의 결과 등으로 정교하게 다시 포장되어 학생부 곳곳에 숨어 들어갔다.

p99

그러나 학종은 입시만이 아니라 학교의 일상 자체를 경쟁의 지옥으로 바꿔놓았다. 이곳에서 일부 교사와 학생은 서로를 이용하고, 무시하며, 고독 속에서 스스로 정신 승리하는 법을 익혀나간다.

p111

학종의 장점과 혜택에서 소외되는 다수 학생들의 박탈감은 학부모들의 퇴행적 향수를 자극하여 결국 정시 수능 강화라는 과거의 획일적 제도로 회귀하자는 불합리한 여론 형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p117

한국 사회에서 학벌이 취업과 승진, 명예와 명성의 취득 기회를 높이는 이유는 학벌이 능력을 보증해주기 때문이 아니라, 학벌이 우생학적 결정론과 연고주의에 기반하여 작동하는 거대한 편견과 차별의 카르텔이기 때문이다. 좋은 머리를 타고난 자가 공부도 잘하고, 상황 파악도 잘하고, 업무도 잘할 거라는 인간에 대한 이고정된 편견은 일종의 우생학이다.

p137

이제 강남은 돈 없어도 무조건 가야 하는 곳이 되었고, 후세의 계급 상승을 위해 노력한 부모들은 현세에서 구원받았으니 이보다 호소력 있는 신화와 종교는 일찍이 없었다. 맹모산천지교의 유교적 세계관 속에서 윤리적으로 정당화되었던 이 나라의 교육열은 강남 부동산 폭등의 신화에 편승하여 이제는 거의 신앙으로 승격된다.

p154

대치동의 전세가가 폭등하던 시절, 아랫동네 학부모들은 종종 학원비를 밀렸고 공연한 열등감으로 폭언이나 갑질을 일삼하 학원 업계 종사자들을 당황케 했다. “내가 여기서 전세 산다고 우습게 보는거야? 나도 OO동에 번듯한 내집이 있어! 애들 공부시키려고 여기 와 있는거지.”

p160

좋은 대학을 나오기 위한 노력은 개인의 자아실현 이전에 불평등과 차별의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한 발버둥이다.

p181

2021학년도 수능 시험 응시 수험생

강남과 서초 지역의 N수생 비율은 무려 53퍼센트였다.

(전국 평균 27퍼센트, 서울은 39퍼센트)

p193

내 자식이 배움을 통해 편히 살기를 바라며 오직 그것을 위해 공부를 시키는 나라에서 지식인과 학벌에 대한 존중은 자라날 수 없다.

p195

그러나 불로소득을 욕망하는 사회는 노동을 비천한 것, 회피해야 할 것으로 간주한다. 한마디로 노동에 대한 존중이 없다. 이는 인간의 삶과 생명에 대한 존중도 잃어버렸다는 뜻이다. 부동산 투기와 건물주가 아이들의 꿈이 되는 나라가 위험한 이유다. 이런 사회에서는 오직 더 많은 소득만이 유일한 존중의 대상이 된다.

p198

아이들은 기계로 돌리는 말들처럼 쉬지 않고 학원과 학원을 오가며 인생에서 가장 행복해야할 시절을 고통과 인내의 시간으로 채우다 기계처럼 무감각해져 갔다.

p207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는 지속적으로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추진했다. 실효성을 거둔 정책이 많지는 않았지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은 EBS의 방송 과외 강화였다.

p217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시스템이 안착하면 기존에 사적 영역에서 소문이나 비전문적 지식, 확실한 정보에 기초하여 거래를 장악핟너 전통적 시장 브로커들의 입지가 좁아진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돼지 엄마 컨설턴트들의 퇴조는 대치동 사교육 시장이 규모를 키우고 시스템을 갖추며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인다.

p222

명문 대학을 나와 전문직에 종사하는 권위적인 남편은 아내에게 맡겨놓은 자녀 교육을 시찰하러 나온 사단장처럼 굴었고, 그 당당하고 말 많던 엄마들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주인 눈치를 보는 하인처럼 행동했다. 더 놀라운 것은 상담 자리에서 그 자녀들이 보이는 태도였다.

p226

사회 구조의 모순에 엉겨 붙은 인간의 이 끈적거리고 존엄한 욕망 앞에서 옳고 그름을 함부로 말할 수는 없다.

p234

‘2019 강남구 사회조사 및 사회 지표’ 에 따르면 대치/개포권의 소득 분포는 극단적 불평 등 양상을 보이는데, 월 소득 1000만원 이상인 사람이 15.4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잇는 역삼/도곡권은 9.5퍼센트이다.

상대적 저소득층이 많은 개포동과 외지 출신 직장이 많은 역삼동을 제외하고 대치/도곡 권역으로 묶어 조사한다면 월평균 1000만원 이상의 소득자는 25퍼센트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p251

이 말은 아버지 세대가 알던 한양대와 오늘날의 한양대는 상대적 위치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차이가 난다는 뜻이다. 과거에 한양대에 진학하던 학생들 정도의 성적으로는 오늘날 건동홍숙(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숙명여대)에도 턱걸이할 확률이 높다.

p256

안타깝게도 결제적으로 여유로운 쪽보다는 대전족이나 원정족 아빠, 참새 아빠일수록 정시 올인에 대한 고집이 강하다. 다른 선택지 없이 코너에 몰리다 보니 가능성이 적더라도 요행을 바라게 되는 것이다. 이는 심리경제학적 인지 편향 중 손실 회비 편향에 따른 비합리적 판단인데, 학벌이라는 자원의 상실(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정시의 성공 확률을 과대평가하여 그것을 합리적 선택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p281

실제로 젋고 호감형인 외모를 가진 강사들이 내는 매출이 점차 증가하여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들에게 해당 업체가 보유한 지적 재산과 강의 노하우를 집약적으로 전수한다면 더 확실한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p283

대치동에서만큼은 콘텐츠를 통한 차별화가 가능했다. 과학고나 영재고, 특목고의 내신 준비는 높은 수준의 이해도를 요구했고, 이를 충분히 다루는 인터넷 강의는 없었다. 입학사정관제, 학생부종합전형 등에서 요구하는 전문적인 지식도 대치동에서만 감당할 수 있었다.

p307

카페맘/아카데미맘 문화는 이들이 소비자를 넘어 교육 샌산에 개입하는 일종의 프로슈머의 지위로 진입하는 관문이 된다. 실제로 이들은 학원 설명회, 방문 상담 등을 통해 얻은 정보와 인맥을 바탕으로 학원의 정책 및 프로그램에 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p308

대치동 학원가 생태계 구조와 행위자들의 관계도

p312

교육을 통한 계급 상승에 몰두하는 수많은 살마들이 몰려들면서 이곳에는 노골적인 경쟁 구조가 만들어졌고, 그 구조안에서 소비자는 효율ㅈ거인 시장 선택을 위해 정보를 획득하고 교환하는 네트워크를 스스로 형성해나갔다.

p131

온전히 시장 구조에 의해서만 제공되는 교육 서비스는 아무리 효율적이어도 접근이 제한되기 마련이고, 사횢거 자원의 불평등한 분배에 기여할 수 밖에 없다. 대치동은 효율적인 만큼 평등한 교육이라는 이상을 파괴하고, 그 바깥의 사람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자극하는 곳이 되었다.

p314

교육의 기회가 가진 돈에 따라서만 분배되는 사회는 결코 정의롭지 않다. 그러나 부정의에 맞서기 위해 효율성을 억압하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은 아니다.

p322

그러니까 아무리 길게 잡아도 공교육의 역사는 200년을 가 갓 넘긴 셈이며 지구상에서 의무 교육이 실시된 지는 17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p325

독일에서 이렇게 사립학교를 지원하는 이유는 사립학교 지닌 역동성이 교육의 다양성, 다원성을 증진하고, 이는 공립학교의 개혁과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p331

다시 말해서 사교육이 공교육의 몰락이나 교육 불평등을 초래하는 것이 아니다. 사교육의 범람이든 공교육의 몰락이든 모두 학벌주의라는 사회적 모순의 결과이며, 교육 불평등은 그 부산물일 뿐이다. 그런데 학벌주의는 능력주의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되고, 우리 사회를 이를 짐짓 외면하며 학우너 사교육을 때려잡으려고만 하고 있다.

p333

공교육과 사교육은 애초에 목적이 다르다. 공교육은 일정 정도의 지성과 사회 참여 의지를 가진 시민을 육성하고, 그 시민이 각자의 개성과 적성을 살려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둔다. 입사에서의 성공만을 목표로 하는 학원 사교육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다. 달느 말로 하면, 학교가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서 입시에만 전념하는 학원보다 더 나은 입시 결과를 만들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설사 그것이 가능한 일이라고 해도, 즉 학교가 효율적인 입시 학원처럼 된다면 그것이 과연 좋은 일인가?

p336

미국의 사교육 시장

우리와 다른 점은 에체능 활동 및 봉사 활동, 단체 활동의 비중이 높다는 것.

이는 미국 대학들이 입학 전형에서 인간 관계 및 리더십을 평가하기 위해 스포츠 활동이나 단체 활동, 봉사 활동 등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과 관련이 있다.

p337

미국 내의 입시 전문 컨설턴트 수의 증가와 입시 비리 스캔들

p343

과거 군사 독재 정권 시절처럼, 혹은 현재의 중국처럼 사교육을 완전히 금지 않지 않는 한 공급자가 줄어들면 가격은 더 상승할 것이다, 더 커진 이익을 차지하려 불법을 감수하는 공급자들이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정책은 오히려 불평등을 확대하고, 사회 전반의 이중성과 도덕 불감증을 강화할 뿐이다.

p346

애덤 스미스와 고전주의 경제학자들이 그토록 강조한 것은 시장은 개인의 이기심을 사회적 이타성으로 환원하는 장치가 된다.

다만 사교육 시장에서는 공급 가격을 낮춘다고 해서 수요가 증가하는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p350

일부 정보 암기형 과목을 제외한다면 아무리 뛰어난 강사라도 학습 수준과 의지, 참여도가 천차만별인 학생들을 앞에 놓고 모두가 만족하는 강의를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p355

교육 정책의목표가 양질의 교육 서비스의 사적 거래를 막는 일에 집중되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안정적인 교육 서비스의 공급을 늘이고, 공공의 차원에서 공급 간읗나 대체재를 마련하여 사교육의 인적 자원을 공교육으로 흡수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p358

학벌이 점점 더 사회적 이동 가능성(social mobility)을 좌우하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이제 학벌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공정하고 정의롭게 분배되는 가를 최우선 기준으로 입시 제도를 평가하게 되었다. 대학 입시 제도를 어떻게 설계하는가는 이제 고등 교육 자원의 분배를 넘어 계급 유지 또는 계급 상승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차대한 일이 된 것이다.

p361

‘정시 확대와 입시 단순화는 퇴행이다’ 단락

이제 사람들은 입시 제도가 달라지는 것 자체를 두려워한다. 나날이 복잡해지는 제도를 이해하고 따라가기가 어렵다 보니 어느새 학력고사나 수능 성적만으로 줄 세워 대학에 들어가던 예전이 차라리 나았다는 생각마저 하게 된다. 입시를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어놓은 사람들이나 그 복잡한 것을 분석해 해법을 팔아먹는 살마들이나 모두 다 특권 계층을 위히 봉사하는 한통속이라 여긴다.

p363

그간의 입시 결과에 대한 통계 자료를 통해 볼 때 정시 강화는 수도권 지역, 자사고와 특목고, N수생이라 불리는 졸업생의 강세를 예고한다. 다시 말해 정시 확대는 고등 교육과 학벌 자원에 대한 지역 간 불평등을 강화하고, 자사고 및 특목고 입시 경쟁을 확대하며, 무엇보다 학원 사교육의 영향력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하리라는 것이다.

p367

다시 말해서 입시의 다양성이 문제가 아니라, 그 여러 갈래의 길 가운데서 학생들을 안내할 조력자, 상담가, 가이드가 없는 것이 문제다. 우리가 정부에 요구해야할 것은 공교육 안에 더 많은 상담 인력을 배치하고, 그들의 도움으로 학생 각자가 자신의 적성과 관심사를 찾아내 계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다. 우리 모두가 곹오스럽게 통과해온 객관식과 단답형 시험으로 학생을 줄 세워 선발하는수능 중심의 정시를 다시 늘리자고 요구할 일은 결코 아니다.

p369

최상위권 학생들의 문해력은 과거에 비해 훨씬 좋아졌다. 이들은 책과 인터넷, 영상 매체, 직접 경험을 넘나드는 광범위한 정보 수집 능력과 빠르고 정확한 독해력을 갖추고 있고, 어휘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도 놀라운 수준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p374

공교육이 충실히 안내하지 못한 제도의 내용을 결국 사교육 시장이 분석하고 해킹하여 이윤 추구 상품으로 기획, 판매하게 될 것이다. 이 다양한 상품들 앞에서 각 가정이 떠안게 되는 피로감은 더 큰 사회적 박탈감을 낳을 것이다.

p381

가르치고 기리는 일은 당장의 생활의 방법을 익히는 일이면서, 동시에 한 사회가 형성해온 가치와 규범을 이해하고 공동체의 윤리를 체득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오직 일신의 영달만을 위한 교육이라면 그것은 더 이상 교육이라고 부를 수 없다. 나는 다음 세대에게 우리 사회가 공유하는 가치, 공적인 기율의 정당성을 전하려는 윤리 의식 없이는 더 나은 교육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p389

아인슈타인의 유전자를 복제하더라도 그 복제인간은 아인슢타인만큼의 과학적 성취에 이르기 어려울 것이다.

p400

삶은 물리적 고통이나 공포에 익숙해지고 무뎌지는 과정을 통해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간다.

그러나 어떤 고통은 무뎌지지 않고 삶을 잠식한다. 그 고통 앞에서 겁을 낼 때 인생은 앞으로 나아가길 주저하게 된다.

p405

독일에서는 “고졸은 벤츠 타고 대졸은 폭스바겐 탄다"는 말이 있을 만큼 대졸자의 경제적 수준이 오히려 낮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p409

살아온 방식을 돌아보며 비겁함과 타협을 정당화하지 않고, 잘못된 것을 잘못된 것으로 남겨 부끄러움으로 간직하기만 하더라도 우리는 변화와 개선의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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