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태어난게 잘못이야

Publish date: 2013-06-06
Tags: 시사 미국 독일

인상 깊은 단락

p25

세계에서 잘 산다고 꼽히는 나라들은 대체로 좌파 성향이 강하다. 이 말은 사회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누구나 ‘돈'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특별히 내세울 것 없는 오래된 도시 쾰른에서는 곳곳에서 그 이름 그대로 향수(cologene) 냄새가 났다. 반면 미국에서는 제일 괜찮다고 하는 도시라 해도 공원에 오줌 냄새가 진동을 한다.

이어서 미국, 스웨덴 독일의 빈곤층에 대한 통계를 제시.

p35

예컨대 미국 모델에서 미국인은 2300시간(중앙값 기준)을 일해야 하지만 유럽 모델에서 유럽인은 1600시간(중앙값 기준)만 일하면 된다.

p75

미국인 중 5%만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2009년 미국 토목학회의 사회 기반 시서르이 안전도 평가보고서 인용

1988년에도 미국의 사회 기반 시설은 낙제점을 받았는데 20년 사이에 더 나빠진 것이다.

p80

날씨와 기반 시설이 GDP에 미치는 영향

고든은 이렇게 묻는다. 날씨가 극단적인 지역으로 가는게 GDP상승에 일조한다면, 늘 에어컨을 켜야 하는 지역에 사는 사람이 진짜로 부유한 것일까?

p105

베를린에서 정부 보조금을 받는 록밴드

p106

“사실 옛날식의 진정한 자본주의가 존재하는 곳은 프랑스 같은 사회민주주의 국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라고 말하는 유럽인도 있다. 유럽의 중앙은행과 잡세자는 미국처럼 대규모 구제금융으로 으행가를 살리는 짓 따위는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p118

미국의 엘리트들은 독일식 사회민주주의를 극도로 혐오했다.

p131

독일의 사회민주주의는 민간 기업을 국유화할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센 중앙집권 국가에 뿌리를 두고 있지 않다. 오히려 국가의 힘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시민이 사회 민주주의를 토대로 자기의 삶은 스스로 관리한다. 그 결과 사회주의 보다는 자본주의에 더 치우치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그렇다 해도 전 세계 사회민주주의의 시금석을 하는 나라로서 독일을 눈여겨보지 않으면 안된다.

독일의 수출총액 등에 대한 통계 제시

p134

독립 기업은 미국 기업과는 달리 비용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횟던 생각을 품고 있지 않았기에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었다.

p135

노동비용이 높은 독일은 제조업 경쟁력이 더 강화되는 반면 노동비용이 너무 낮은 영국과 미국은 제조업을 버리고 말았다.

p144

어쨓거나 독일에서는 기업 내의 모든 대소사를 노사가 논의하므로 CEO 한 사람이 안하무인식으로 모든 직원의 생사를 좌우하지 못한다.

p148

사실 임금이 기업 바깥에 있는 노동조합 상급 조직 차원에서 결정되면 기업 내에서 노동자의 힘이 더 강해질 수 있다.

p166

글자가 빽빽한 독일의 신문과 책들

그림이나 사진이 별로 없는 두툼한 신문,  온통 글자뿐인 책이 이토록 널려 있다는 사실은 유럽이 TV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하루 평균 TV 시청시간을 보면 미국인은 4.6시간이지만,  독일인은 3.5시간, 좌파의 성향이 더 강한 스웨덴인은 2.7에 지나지 않는다. TV시청 시간의 증감 추세를 봐도 독일인은 감소하는 편이지만 미국인은 증가하는 편이다.

p168

독일 정부의 공식 간행물인 ‘독일에 관한 여러 사실(Facts About Germany'을 보면 독일인의 78퍼센트가 매일 28분 동안 신문을 읽는다.

p196

‘완벽하나’ 비인간적인 영미식 모델에 비하면 유럽식 모델은 비록 몇가지 흠이 있다고해도 기계가 아닌 인간의 작품으로서 인간미가 넘쳐 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p216

하지만 미국 경제의 경제력이 날로 약화되는 이유가 바로 노동시장이 지나칠 정도로 유연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독일에서는 각종 법규의 뒷받침 속에서 노동 안정성이 높아진 결과 노동자의 숙련된 기술은 집단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놀랄 만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또 노사공동결정, 직장평의회 등 노동자가 경영에 참여하는 제도를 통해 노동자가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며 집단의 결속력을 유지한 결과 인적 자본의 축적도 늘어나고 있다.

p248

모든 선진국은 최종 학력이 대학 졸업인 사람 수보다 고등학교 졸업인 사람 수가 더 많다.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을것 같다.

p250

얼마나 많은 사람이 대학에 진학하는가의 문제보다 얼마나 많은 성인이 신문을 꾸준히 읽는지가 더 중요하다.

p258

반면 독일인의 지독할 정도로 품질관리에 엄격하고 고지식하다. 부품이나 공정을 하청 업체에 맡길 필요가 있을 때에는 노사 공동으로 결정한 후에 원리 원칙대로 품질을 관리한다.

p280

노사공동결정제도와 노동자의 경영참여 등이 되레 노동자가 쉽게 파업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는듯했다.

p301

셔츠을 독일세탁소에 맡기면서 눈치가 보였던 이야기. 가사도우미에 대한 다른 시각

p314

앞에서도 말했지만, 겨우 사흘이면 끝나고 마는 미국의 변호사 시험과는 달리 독일의 변호사 시험은 수개월 동안 치러진다. 합격률은 60퍼센트 정도라고 했다.

p316

독일에서는 한 직장에서 장기근속 하며 하나의 경력을 쌓는 등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해야 숙련 기술자가 될 수 있다.

p330

1973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 노동자의 생산성은 55퍼센트 상승했다. 시간당 산출량이 55퍼센트 늘어났다는 이야기이다. 반면 시간당 평균 임금은 8퍼센트나 하락했다. ‘미국의 노동(America Works)‘에서 프리먼은 미국의 실질 임금이 생산성 향상에 발맞춰 상승했다면 2005년 미국노동자의 평균임금은 시간은 16달러가 아니라 25달러가 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p342

반면에 미국은 방치할 경우 언제 파탄에 이를지 모르는 민간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 부채를 대규모로 늘려 나가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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