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사이에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Publish date: 2012-04-15
Tags: 가족 부부

인상 깊은 단락

p30

부부 관계를 개선하려면 불화의 표면적 이유(그날 싸움의 주제)보다 진짜 쟁점인 재정, 건강, 정서, 도우미 통장의 위협을 받음으로써 느끼는 두려움이나 원하는 큼 채워지지 않은 욕구 불만이 있음을 먼저 깨닫는 게 중요합니다

p49

평소에 꾸준히 운동을 하여 노화와 질병에 대비할 건강을 비축히듯 정서도 평소에 자아 존중감 키우기. 장점 키우기, 자기 수양, 명상, 독서, 신앙생활 등으로 정서의 지출을 감당할 여력을 쌓아야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자신과 타인에게 너그러워질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없는 랑을 남한테서 받기만을 원한다면 정서적 거지’가 됩니다

p56

프랭클 박사가 아우슈비츠에서 목격한 바로는 섹스 충동이 가장 먼저 사라지고, 썩은 감자 하나라도 더 먹겠다고 아둥비등 싸우던 사람들이 오히려 일찍 병들고 죽더라는 것입니다

최악의 조건에서 최후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은 ‘살아야 할 의미'를 잃지 않았던 사람이라는 것을 프랭클 박사는 소수의 생존지뿐 아니라 자기 자신을 통해 입증하였습니다. ‘살아야 할 의미’ 중에는 사랑하는 가족을 만나고 싶은 소망도 있고, 종교적 깨달음을 전파하는 일 불후 의 저술을 남기는 것, 세상 끝까지 가더라도 자신이 꼭 하고 싶은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잘아야 할 의미’는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라 이타심에 더 가깝다고 합니다

p70

부부 싸움의 가장 첫번 째 ‘희생물은 섹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면 부부 관계에서 섹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요? 연구 결과, 둘이 만족할 만한 섹스를 할 경우 부부의 생산적 에너지의 10퍼센트만 들여도 좋은 관계가 유지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나머지 90퍼센트를 다른 일에 쏟아부을 수 있어서 전반적으로 성취감과 만족도 높은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뜻이지요

p71

시카고 대학의 사회학자 레만 교수가 흔외정사의 경험이 있는 기흔 남녀를 대싱으로 심층 면담을 해보았더니 남녀 모두 단지 섹스가 좋아서 외도를 한 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존중 받는다는 느낌’, ‘편안하다는 느낌’ . ‘누군가 나를 배려해 준다는 느낌’ , ‘내가 중요한 사람인 것 같디는 느낌’ 등 감정적 보상을 위해 배우자 아닌 이성을 찾아 혼외정사를 나누었던 것입니다. 결국 배우자로부터 소외되고 손상 당한 자존심을 집 밖에서 위로받고 채워 넣으려는 정서 통장의 문제였던 것입니다

무엇보다 어떤 경우에도 섹스를 무기로 삼지 말아야 부부 사이에 순수한 친밀감을 나눌 수 있고, 건강 통장, 정서 통장, 도우미 통장을 풍족하게 할 수 있습니다.

p74

같아야 잘 산다는 통념과는 달리 연구에 따르면 부부의 공동 취미 생활은 결혼 행복도나 이혼율과 별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부부의 결혼 만족도는 한쪽이 좋아하는 것을 다른 쪽이 인정해 주느냐, 아니냐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고 합니다

p82

다시 말해 부부 싸움하는 모습을 비디오로 녹화해서 보면 첫 시작부터 아내 쪽의 목소리가 거칠고 공격적으로 나오면 나머지 내용을 더 들을 필요도 없이 이 부부는 결국 이혼하리라는 예측이 큰 오차없이 맞더라는 것입니다.

p83

또 남자들은 여자에 비해 충격 흡수력이 약하고 한번 올라간 호흡과 맥박이 정상치로 내려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20분 이상 걸리는데, 여자들은 그렇게 쉽게 혈압이 오르지도 않지만 흥분이 가라앉는데 걸리는 시간도 비교적 짧습니다.

p84

이런 남녀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능동적으로 부부 싸움의 주도권을 잡고 화목한 가정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열쇠가 아내의 손에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는 어쩌면 여성에게 축복일 수도 있겠습니다

p99

전문직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가정의 불화는 대략 그 악영향이 10년 정도 지속된다고 합니다. 아이큐 150의 인재가 10년 동안 재능의 반밖에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고용주로서는 이만저만한 손해가 아니지요.

p141

그런데 놀랍게도 성인 남자도 동년배의 여자보다 두뇌의 세로토닌이 20~40퍼센트나 적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남편을 큰아들이라 부르는 부인들의 관찰이 전혀 근거없는 엄살이 아니리는 것이 입증된 셈이지요.

p177

하지만 불행하게도 수많은 부모와 교사들이 자녀와 학생들을 대할 때 자신들의 영향력을 부정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생각없이 하는 욕설, 꾸지람, 비웃음 등이 자기 방어력이 없는 어린 자녀와 학생들에게는 참으로 나쁜 인생 대본을 써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만일 자신이 원했던 대로 살고 있지 않거나 뭔가 노력해도 되는 일이 없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은 혹시 다른 사람이 써준 그릇된 인생 대본 때문이 아닌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p191

부부 사이를 풍요롭게 하는 행동

p204

최신 치료 방법은 예전처럼 ‘과거에 누가 뭘 잘못했는가를 캐내려 하지 않고 ‘지금 바로(here and now)', ‘무엇을 할까(what to do)‘에 초점을 둡니다. 극심한 성격 장애자가 아니라면 ‘현재 무엇을 할까에 초점을 들 때 우울증에 빠지지도 않고, 위기 극복을 훨씬 효과적으로 한다는 게 수많은 임상을 통해 검증되었기 때문입니다

p234

그 이유는 불규칙한 생활과 위험한 취미 생활을 할 때 결혼한 부부처럼 서로 감시하고 절제하는 메커니즘이 없기 때문입니다 즉 아내는 남편의 눈치를 보고 남편은 아내의 잔소리를 들으며, 때로는 자녀를 위해 하고 싶은 욕구를 줄이기도 하는, 이 모든 결혼의 일상사가 건강을 지켜주고 생명을 연장시켜 주는 ‘입에는 쓰지만 몸에는 좋은 약이 라는 뜻이지요. 그 결과 동거남녀의 흡연율, 음주량, 발병률 사망률도 결혼한 부부보다 훨씬 높습니다

p236

또 동거남녀들은 평균 2년 안에 대부분 헤어지고 일부는 동거를 결혼으로 연결하는데 혼전 동거를 했던 커플은 전반적으로 결혼 생활에대한 만족도, 행복감이 동거를 하지 않았던 부부보다 현저히 낮고, 이혼율은 훨씬 높습니다

p252

독신남보다 기흔남이 더 건강히 오래 사는 이유를 사회학자 데브라움버슨은 아내의 잔소리 덕이라 합니다. 즉 기혼 남성들은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거나 컴퓨터 중독에 빠지면 당장에 아내의 저지를 받고 잔소리를 듣기 십상인데, 바로 이 덕에 오래 산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라고 채근하고 검진 예약을 잡아줄 뿐 아니라 이 닦고 자라 운동해라, 비타민 챙겨 먹어라 등등 평소에도 나쁜 생활 습관 등을 끊임없이 교정해 주니까 기혼 남성들은 아내의 잔소리를 고마워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연령. 학력, 직업, 수입 등 동일한 조건하의 독신 남성은 와이프의 잔소리를 듣지 않은 탓인지 결혼한 남자들보다 평균 수명이 10년 짧게 나옵니다 의사인 마이클 로이젠 박사는 같은 나이라도 독신남은 기혼남보다 신체 연령이 3년 더 높게 나오고, 특히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기혼남에 비하면 45세 더 높다고 합니다 몇 년 더 젊어지겠다고 조깅하고 헬스클럽에 다니는 것보다 결혼해서 사는 게 더 젊고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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