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감상

2026.10.10

몇 년 만에 드라마를 통해서 이 이야기를 다시 만났다. 소설로 읽었을 때보다 더 와닿았는데, 내가 김부장의 나이와 비슷해져가서가 아닌가 싶다. 현재를 즐기는 시간과 미래를 준비하는 활동을 어떻게 조화시켜나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라기라고도 느껴졌다.

2021.12.12

할일이 많은 주말이었음에도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시리즈 세 권을 나도 모르게 다 읽어버렸다. (올해는 시간을 순삭해주는 책이 유독 많았는데, 할 일이 많아 머리속이 복잡하기에 도피하고픈 마음 때문에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네이버블로그에서 화제가 될때 1권에 해당하는 연재분은 읽긴했었다. 1권 후반부부터 블로그에 없었던 내용이 나온다. 경제관념 없는 젊은이 여럿이 나오는 2권의 인물은 좀 비현실적인 면도 있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3권은 저자의 자전적이야기인데 자기계발서 비슷하게 흘러가기도한다.

저자를 투영한 송과장님이라는 인물은 친구 용석이와도 비슷하다는 느낌도 있었다.

현실이 그러하듯 뭐라 한마디로 말할수 없는 다양한 생각이 드는 책이다. 한가지만 꼽자면 ‘회사 밖에서의 삶’에 대해서 항상 의식하고 살아야겠구나 싶었다.

난 투자에 관심이 적은 대신 고가품 소비에도 큰 흥미가 없어서 그나마 다행인듯하다. 미래에 더 자유롭기 위해서 돈이 많이 들어가는 취미는 앞으로도 가지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고 더 다지게 되었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라는 것이 이 책의 메시지라고 하는데, 나의 결론은 저자의 의도와는 다를지도 모르겠다.

인상 깊은 단락

페이지 표기는 이북 기준

1권 p119

‘올 것이 왔구나’ 단락

남들과 다른 생각, 다른 시선이 필요한데, 자네 보고서는 이미 다 아는 걸 보기 좋게 정리만 했다는 느낌이야."

1권 p121

리더는 자신이 돋보이기보다는 구성원들이 돋보이도록 자리를 마련해주는 사람이야.

1권 p252

‘아내님 손바닥 안’ 단락

결국 아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좋은 엄마’, ‘아들과 아이스크림 먹으며 같이 하교하는 최고의 엄마’가 되길 원한 나를 위한 거였어.

3권 p168

‘나의 여신님’ 단락

오랫동안 몸에 밴 절제력, 절약 습관 그리고 남들과 다른 사고방식. 이 사람은 진짜 고수다.

3권 p272

‘투기꾼인가 투자자인가’ 단락

김 부장이 대리 때부터 위에서 시키는 장표라는 장표는 다 만들고, 발표라는 발표는 다 했거든. 그때 당시 임원들이 뭘 좋아하는지 김 부장은 알고 있었어. 긍정적인 것, 밝은 미래가 보이는 것, 다 잘될 거라는 희망적인 메시지. 위에서 이런 말만 듣기를 원해서 매번 그렇게 발표를 한 거야. 그게 머릿속에 박히게 된 거고. 고쳐질 법도 한데 쉽지 않지……

3권 p273

정 대리는 자기의 욕구보다는 남이 원하는 욕구를 채우려고 한다. 남이 자신을 인정해주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3권 p275

돈을 쓰면서 무언가를 사는 짜릿함보다 유혹을 뿌리치고 아끼는 짜릿함이 더 강하다는 것이다

3권 p323

‘경제적 자유에 대하여’ 단락

예를 들어 유령회사 주식, 지역주택조합, 신도시 상가, 호텔분양 이런 거. 부동산은 특히나 시세보다 싸게 준다고 한다는 건 거의 다 사기라고 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