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거나 혹은 즐기거나
Publish date: 2022-11-14Tags: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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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2022.11.14
저자 내면의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귀한 경험이었다.
인상 깊은 단락
p34 ~ p35
어머니는 아이에게 어른이 되어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가는 통행권이 아니라 언제 깨질지 모르는 살므이 불안함을 떨치기 위해 매달릴 수 있는 닻을 준다. 버림받은 아이에게는 매달릴 만한 닻이 없다. 그저 어머니와 아이의 관계처럼 강렬하고 밀접한 관계는 꺠뜨리거나 부정할 수 없다는 사실에만 매달릴 수 있을 뿐이다.
버림받은 아이의 애정, 사랑, 충심, 절개, 신뢰 능력은 자신의 존재가 조건 없이 받아들여져 스스로를 확신하는 사람에 비해 훨씬 더 혼란스럽고 나약한 기반에서 자랄 수 밖에 없다.
그 탓에 버림받은 아이는 자기 존재를 거부당하면서 받은 상처를 치유하려고 평생 큰 노력을 기울인다. 자신의 존재 이유와 존성성을 어떻게 해서든 정당화하고 싶기 때문이다.
p60
유전자와 집안의 문화유산이 성공을 보장해주지 못한는 아이에게는 자신의 잠재성을 알아보고 그것을 꽃피우도록 관심을 기울여주는 선생님이나 주위 어른 등 모든 사람의 따듯한 시선이 필요하다. 내 선생님들이 바로 그 증거다.
p129
comments powered by Disqus정치에 투신한 사람은 사람등르 즐겁게 해주거나 유명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하고 겸손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중에게 긍정적 이미지를 주기 위한 홍보 전략은 직무를 더 효율적이고 영향력 있게 행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