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빅데이터 시대

이미지 출처 Yes24 (https://www.yes24.com/24/Goods/6982605?Acode=101)

감상

• 105페이지의 얇은책이고 전문적인 내용은 아닐꺼라 생각해서 큰 기대는 안 했다. 그런데 이외로 영감을 주는 사례들이 많았고 재밌었다.
• 빅데이터로 검찰, 국세청 개혁도 가능하다는 주장이 독창적이다.
• 빅데이터하고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소감이지만.. 아이폰 출시가 2009년 11월28일, 서울버스 앱은 2009년 12월 3일 출시.. 제작자는 만들면서 무척 재미있었을 것 같다.. 대기업에서는 혹시나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이 있었어도 기획서 쓰고, 높으신 분 일정 맞춰서 기획 회의 한 5번하고, 서울시 담당자 한 5번 만나고, 상위기획서, 상세기획서하고 디자이너 할당하고, 개발할 엔지니어 찾는다고 한 2주 걸리고.. 만들었어도 비용으로 환산하면 수백배가 차이날것 같다. 그때는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공식 API도 없었으니 나올수가 없었을 가능성이 더 크고..

인상 깊은 부분

p33

독일의 실칼 업체 헨켈(Henkel)은 소셜 애널리틱스를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 헨켈사는 자사의 식칼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떨어지자 그 이유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 중략 … 헨켈은 트위터 분석을 통해 수백만 건의 글을 살펴 본 결과 주부들이 칼에서 나는 냄새를 싫어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결과 헨켈은 모든 제품의 향을 바꿨고 예전의 판매량을 회복했다.

p44

이제 단순한 온라인 서점이 아니라 모든 종류의 재화와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파는 업체로 진화한 아마존은 매출의 30%가 추천 엔진에서 발생한다.

p49

반면 자라, H&M등의 패션 브랜드는 제품의 짧은 수명주기를 DNA로 삼는 이버들이다. 유행을 빠르게 포착해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하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 중략… 자라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스페인의 인디텍스사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실시간으로 공급망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 즉 SCM(Supply Chain Management)에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p57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오클랜드 야구팀 사례. 머니몰

p63

아이폰 출시 2009년 11월28일, 서울버스 앱은 2009년 12월 3일. 2주만인 12월14일에 경기도청에서 차단했으나 도지사 지시로 제한 해제.

p72 ~ p73

해외 공공서비스 사례.

• 독일 연방 노동기구의 고용중재 서비스. 3년간 100억 유로 절감.
• 오바마 정부의 필박스. 알약이나 캡슐약의 모양, 색깔, 이름등을 통해 약의 성분과 특성 조회, API제공. 어느 지역에서 어떤 종류의 약을 얼마나 찾는지 알 수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약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높인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연간 5천만 달러의 복지예산 절감 효과.

필박스는 의료정보를 활용하는 하나의 사례에 불과하다. 미국 정부는 의료부문에서 데이터의 공유와 분석이 활발해질 경우 연간 330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의료정보는 민감한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병원 간의 공유조차 어렵다.

p84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Watson)도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사례다. IBM이 개발한 왓슨은 2011년 2월 미국의 인기 퀴즈쇼 제퍼디!(Jeopardy!)에 출연해 퀴즈 달인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해 유명해졌다. 왓슨은 3초에 약 2억장 분량의 자료를 읽고 이해할 수 있는데 이미 2011년 9월부터 미국의 의료보험 업체인 웰포인트(WellPoint)에 도입돼 수백만 건의 의료특허 문헌을 분석하는데 활용됐다.

p87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10년내 30만명 부족.

컨설팅 업체 매킨지는 2018년 미국에 분석전문가가 44-49만명 필요하지만 관련학과 졸업생은 18만명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