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끝의 온실
Publish date: 2026-02-08Tags: 소설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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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2026-02-08
오염된 미래 지구에서의 인류의 생존기라는 점에서는 ‘파견자들’과 유사한 면이 있다. 코로나 시대 많은 사람들의 상상에 떠올랐던 디스토피아의 구체적인 한 세계라는 생각도 들었다.
소설 속의 ‘더스트’가 종식된 원인과 비슷하게, 우리가 배우는 역사도 단순화되어서 요약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한마디로 설명될 수 없는 인관 관계과 사연들이 있을 것 같다.
인상 깊은 단락
p165
그 말을 들으며 나는 왜 망해가는 세상에서 어른들이 굳이 학교 같은 것을 만든 걸까 생각해보았다. 나를 비롯한 아이들은 대체로 하품을 하며 수업을 듣는 반면, 칠판 앞에 선 어른들은 늘 의욕에 가득차 있었다. 나는 이것이 어른들의 몇 안 되는 즐거움중 하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무언가를 배워야 해서 학교를 운영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행위 자체가 어른들에게 필요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p242
“지금부터는 실험을 해야 해. 내가 가르쳐준 것, 그리고 우리가 마을에서 해온 것들을 기억해. 이번에는 우리가 가는 곳 전부가 이 숲이고 온실인 거야. 돔 안이 아니라 바깥을 바꾸는거야. 최대한 멀리 가. 가서 또다른 프림 빌리지를 만들어. 알겠지?”
p363
“한 명이 아니였어요. 한 장소도 아니었죠. …”
comments powered by Disqus“우리만이 아니었군요. 모두가 잊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