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을 위한 비폭력대화

Publish date: 2020-09-19
Tags: 가치관 생활 비폭력대화 조직관리

감상

2020.09.19

10년전 비폭력대화를 읽었지만 실천해오지는 못했다. 그나마 세월이 흘러가면서 ‘비폭력대화'는 결국 ‘비폭력 마음'을 위한 도구라는 점은 깨닿게되었다. 진심이 따라오지 않는다면 부드러운 말을 주고받더라도 표정, 숨소리, 눈빛으로도 사람들간에 상처를 주고 받을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이 책의 맺음말에서 ‘NVC는 말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기 위한 것이다'라는 문장이 이를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

외국에서는 관리자급이 되면 비폭력대화 교육을 필수로 받게하는 회사들도 있다고한다. 그런 교육과정의 교재로도 참고할만한 책이다.

인상 깊은 단락

추천의 글

p6

직장의 문화는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그러나 기업의 형태도 지배체제에서 파트너십으로 진화해야 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이고, 앞으로 기업의 생존도 거기에 달려있다. 그 여정은 우리가 서로 말하는 방법을 바꾸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다.

들어가는 말

p21

즉, NVC 어법은 첫째로 자신의 의도를 알아차리는 방법이고, 둘째 그 의도를 다른 사람들이 좀 더 쉽게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방법이다.

p25

NVC 기본 문장

NVC의 기본적인 4가지 차이

제1장 NVC 시작하기: 조용한 연습

p43

나는 자기공감을 NVC의 근본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연습을 하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공감을 필요를 충족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삶이 달라지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제2장 학습 사이클: 성장을 축하하고 실수를 애도하기

p54

나는 책임 소재를 가리거나 처벌을 피하려 할 때, 그리고 화나 우울, 수치심, 죄책감을 느낄 때는 욕구를 충족할 방법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p59

자기공감은 우리 내면에 행복감을 만들어 상대에 대한 연민의 마음이 생기게 한다.

제3장 연습: 자신감과 능력 쌓기

동의를 얻고 연습하는 방법 : 알아차림 동의와 책임 동의

제4장 효과적인 부탁: 원하는 것을 부탁하기

p107

말을 하기 전에 지금 어떤 욕구를 충족하려고 하는지, 또 무엇을 부탁할 것인지 명확하게 알게되면 자기 공감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고 말도 간결해진다.

자신의 욕구가 명확해지는 과정이 곧 자기 공감이다.

따라서 명확한 부탁은 듣는 사람이 기꺼이 그 부탁을 들어줄 가능성을 높여준다.

p110

만약 당신이 대화에서 듣는 입장이라면 상대의 강요를 부탁으로 바꾸어 듣고 대응하는 선택을 택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먼저 자신을 공감한 다음, 마음속으로 말하는 사람의 욕구를 추측한다.

p113

행동언어로 부탁한다는 말은 ‘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것'을 부탁한다는 의미이다.

이어서 골프대회를 신청한 남편의 이야기. ‘비폭력대화’ 107페이지에도 나오는 일화

p114

“제발 소리 좀 지르지 말아줘” -> “지금 내가 말하고 있는 정도의 목소리로 말해줄 수 있겠니?”

p119

부탁의 유형

p127

내가 쓰는 방법은 상대의 부탁에서 들었던 말을 실행할 수 있고 행동중심이며 현재형인 언어로 상대에게 다시 들려주는 것인데, 이것은 종종 상대방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알도록 돕기도한다.

제5장 직장 내 문제 상황을 다루기 위한 제안

p135

비인간화하다는 말은 우리가 사람들에게 꼬리표를 붙일 때마다 그 사람의 인간성을 축소하게 되고, 그런 편협한 시각으로 상대를 대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상대가 적대적인 태도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회의에 참석하면, 우리는 두려워하는 바로 그 적대적 태도를 초래할 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말하고 행동하기가 쉽다는 것이다.

p139

적 이미지 프로세스

이 프로세스의 바탕에는 ‘판단은 충족되지 못한 욕구의 표현'이라는 생각이 놓여 있다.

p160

미국의 민권 운동 지도자인 제시 잭슨의 말

“인생을 이만큼이나 살아온 나로서는 길거리를 걷다가 발자국소리를 듣고 강도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 무렵 그기 백인인 것을 알고 마음이 놓일 때만큽 참담한 일은 없다.”

2006년에 발표된 한 연구는 본격적인 인종적 편견이 6세에 이미 완성되고 그 후 결코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시리 카펜터 “숨겨진 편견: 당신 마음속의 고집불통”")

p167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이 명확한 부탁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그 부탁이 실현되는 것을 돕는 것이 되어 조직 내에 신뢰감과 일체감이 생긴다.

p180

우리가 피드백이라고 부르는 것이 상대방과 우리 자신에 대한 판단으로 가득 차 있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원래부터 피드백은 옮고 그름, 좋고 나쁨이라는 함축적 의미를 가지고 있고, 우리의 존재를 규정짓는 꼬리표의 사용을 조장하여 인간성의 온전함을 제한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p182

내가 바람직하게 생가하는 피드백은 구체적 관찰이 있고, 욕구의 충족 여부에 관한 평가에 기초해서 이루어지는 피드백이다.

p185

이 일로 사람들에게 가능하면 최근의 일을 가지고 관찰과 욕구에 근거한 피드백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굳혔다.

p186

다른 사람에게 부정적인 피드백을 전할 때 가장 핵심적인 준비과정은 잊지 않고 자신의 공감 욕구를 충복하는 것과 상대방과 대화하는 의도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어떤 행동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지 상대방이 최대한 분명히 알 수 있또록 그들의 행동에 대해서 판단의 말보다는 관찰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다음 NVC의 기본문형에 따라서 충족되지 않은 우리가 욕구가 무엇인지 말한다.

p195

서로의 욕구를 이해함으로써 공유된 현실을 창조하려는 NVC 접근방식에서는 대화의 출발점이 문제 상황에 대해 최종적인 선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기 바란다.

p208

연민이 없다면 나는 다른 사람을 지배하는 힘을 사용하여 문제를 풀려는 전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일뿐이다.

맺음말

p212

이 책을 통해서 나는 꼭 소리 내어 말하지 않더라도 직장에서 NVC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속으로 하는 NVC기술은 소리 내어 표현하는 기술로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다.

p215

마지막으로, NVC는 말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기 위한 것이다.

판단을 관찰로 바꾸고 욕구가 충족되었는지 충족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그것에 따라 이 세상을 향해 부탁할 때 내 행동이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것을 나는 믿고 있다. 그럴 때 내 만족감도 훨씬 커진다.

옮긴이가 보내온 쪽지

p220

이 책에 나오는 대화 중에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는 옮기는 과정에서 관찰, 느낌, 욕구, 부탁이라는 비폭력대화의 요소들을 명확하게 드러내려는 의도에서 원문의 형식과 의미를 그대로 살린 결과이다. 따라서 실제 사용할 때에는 의도에 맞게 다양한 일상어로 바꾸어 표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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