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인
Publish date: 2022-08-15Tags: 가치관 coac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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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링크
- 저자의 사이트 : https://aerinlim.com/
- 저자 인터뷰 : https://sideproject.co.kr/sidexaerin
감상
2022.08.27
- 재미있었다. 잠깐만 읽으려다 끊지못하고 끝까지 한번에 다 읽었다.
- 짧은 시간의 독서로 한 인생의 핵심 경험과 내면의 깊은 이야기를 공유받은, 가성비가 넘치는 독서 경험이였다.
- 다양한 도전을 한 저자의 열정을 존경한다. 그런 용기에는 늘 저자를 지지해주었던 어머니가 정서적으로 미친 영향이 크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고 스스로를 이해하고 발견하고 거기에 맞는 삶으로 나아가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주제라고 느껴진다.
- 주제 의식을 간단히 정리하면 흔한 자기계발서 같지만 저자의 진솔한 경험이 있는 책이라 깊이가 있다고 느껴졌다.
- 감명 깊게 읽은 책이지만, ‘개인의 선택'과 ‘우주'를 연결한 은유적인 표현은 신비주의나 ‘주술'처럼 느껴져서 거부감이 들었다. ‘간절히 바라는 우주가 도와줄꺼야’ 같은 문장을 인용한 단락이 그런 것들이다. 실제로 그렇게 종교처럼 믿으라는 의미보다는 그런 사고 방식으로 얻는 것이 많다는 정로도 받아들일만도 하다. 하지만 그런 표현에 맞춰서 생각하게 된다면 때로는 합리적인 판단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는 이런 말이 나오는 자기계발서를 경계하고 있다.
- 2012년 읽은 베러라 에런라이크의 ‘긍정의 배신'이라는 책에 이런 주술적 사고의 위험성에 대해서 설명되어 있던 것이 기억나서 다시 찾아보게도 되었다. ‘긍정의 배신'에서는 코칭 업계를 대체로 비판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긴하다. 그런데 지금까지 읽은 코칭 기법에 대한 책을 보면 주술적 사고 방식이 나온 것은 없었다. 현재 혹은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주술적 믿음에 바탕을 준 코칭이 주류는 아닌듯하다.
- 미국에는 심리 상당, 코칭 등 마음의 건강을 돌보고 정신력을 북돋아 주기 위한 제도, 전문가들이 많은듯하다. 과거에는 종교나 사적관계 안에서 해결을 시도했던 문제들이 이제는 쳬계화, 전문화, 산업화된 영역 안에서 다루어지는 것도 같다. 우리나라도 이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과거보다 폭넓은 사람들에게 정신적으로 자기계발을 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장점이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반대급부로 ‘긍정의 배신'에서 비판한 주술적/신비주의적인 접근을 하는 업체에 의한 부작용들도 생길 수 있을듯하다. 주술적/신비주의적 접근은 무당이나 점집을 찾아가던 과거에도 있었지만 미국의 경우를 볼 때 그런 접근이 더 활성화되고 산업화된다는 차이 정도가 있겠다.
- 코로나19 때문에 저자가 원격 근무를 하면서 겪은 이야기가 많다. 세월이 흐른 뒤에 읽으면 시대상을 반영하는 기록으로서도 의미가 있을듯하다. 코로나19는 인류 전체에게는 큰 비극이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경험으로 새로운 삶을 발견하게 되는 계기도 되었을법하다.
- 미국 금융권과 실리콘밸리 직장 문화의 차이도 살짝 들여다볼수 있다.
- 책을 통해서 알게된 취약하다는 것의 힘 강연이 인상 깊다. 추상적인 이야기이지만, 이 영상을 볼 때의 처한 상황에 따라서 영감을 얻을 듯하다.
인상깊은 단락
p25
지금의 고통이 알 수 없는 미래보다 더 안전하다는 것이 나의 믿음이였다.
p62
내가 집이라 생각하는 구체적인 믿음들, 이를테면 미래의 배우자나 가족을 통해 외로움을 채우고자 발버둥치는 내가 보였다.
p64
“집을 찾고 싶다는 염원 뒤에 숨겨진, 당신이 진실로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집이 주는 앉넝감, 따스함, 보호감인가요? 그 모든 것은 이미 당신 안에 존재합니다. 당신이 할 일은 집에 대한 집착이나 갈증, 걱정을 놓아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 뒤에 숨겨진 당신의 집에 갈 수 있어요.”
p68
저자가 좋아하는 작가와 책 소개
- Brene Brown : Power of Vulnerability
- (TED)취약하다는 것의 힘
- 9분 52초에 ‘They fully embrace vulnerability’ 저자의 회사 이름이 ‘Embrace’ 인것과도 연관성이 있겠다 싶었다.
- (TED)취약하다는 것의 힘
- Esther Perel : Mating in Captivity
p106
호프먼에서는 이런 패턴을 영속적인 것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패턴은 내가 배운 것이므로 깰 수 있다(unlearn). 나에게 고통을 주는 패턴 대신 새로운 행동을 개발하는 것이다. 물론 지금껏 수십 년 동안 안고 있던 패턴들이 몇 주 만에 완전히 없어지지 않을 수 있다. 재교육을 통해 패턴이 자동적으로 나오는 순간, 그 상황에 패턴으로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 의도에 맞는 새로운 행동으로 대처한다.
p116
지금은 다른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도록 신경쓰는 대신, 내가 될 수 있는 최고의 나(highest version)이 되는데 집중한다. 내가 발신하는 울림(vibration)이 높아지면 그에 공명하는 인연이 다가오리라 믿는다.
(감상) ‘울림'이라는 단어가 은유적으로 해설될 수도 있고, 바버라 에런라이크가 비판한 ‘주술적’ 사고로 느껴지기도 한다. ‘울림(진동)', 자성과 같은 단어는 미국의 자기계발 업계에서 오랫동안 쓰여온 표현이고, 은유를 넘어서 과학적 사고로 잘못 포장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긍정의 배신’ 101 페이지)
p137
서핑 강사 데릭의 말
“질리긴요, 여전히 서핑을 사랑해요. 바다는 세상 어디를 가나 동일하죠. 하지만 이 넓은 바다에 그렇게나 많은 파도가 있는데 똑같은 파도는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똑같은 서핑도 없어요. 할 때마다 바다가 다르니 질릴 수가 없어요.”
p167
타인에게 영향력을 미치고 그들의 삶은 돕는 사람이 되려면 코칭 기술을 익히기 전에 나의 내면을 먼저 성장시켜야 했다.
저자는 이를 위해 한달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시간을 가짐. 아침에 깨어서 그날 하고 싷은 일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
p169
돈 미구엘 스미스의 ‘사랑의 신비’ 를 읽은 저자의 소감
“인생의 진정한 사명은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며, 행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믿는 것, 자신을 판단하는 방식, 자신을 희생시키는 방식을 살펴야 한다.“는 구절이 와닿는다. 호프먼의 ‘패턴을 살펴보라'는 것과 빗스한 이야기인 것 같은데, 멕시코 출신인 그에게 이런 메시지를 받으니 행복의 진실은 국경과 문화를 뛰어넘는 것 같다.
p200
코칭에서는 우리가 믿는 ‘스토리'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한다. 스토리는 어떤 일이 알어났을 때 그 일을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이 만들어내는 것이기에, 필연적으로 스토리와 진실 간에는 괴리가 생긴다.
그래서 스토리의 진실을 가리려면 상대방과 직접 대화를 해보아야 한다.
p233
그리고 집단의식은 보다 더 큰 우주적인 의식과도 연결되어 있고, 심지어 동일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감상) 역시나 은유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종교적인 진술로도 읽혀질만도 하다.
모든 패턴은 자신의 믿음에도 비롯된다. 코칭에서는 이 믿음을 자기 제한적 믿음(self limiting belief)이라 부른다.
p277
자신이 누구(who)인지에 대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정확한 코칭 목적(what)과 그에 맞는 연습(how)를 결합함으로써, 그는 리더로서 자신에게 적합한 발전을 할 수 있었다.
p278
자산의 패턴을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몸에 느껴지는 감각에 집중을 하라고 코칭. 그 이후 패턴을 극복하는 습관을 연습하도록 함.
그는 트리거가 될만한 사건을 겪을 때마다 어깨를 털며 힘을 빼고 발아래 땅속 깊은 곳에 나무뿌리가 자라는 모습을 떠올리며 깊은 호흡을 5번씩 하는 습관을 들였다.
클라이언트에게 추천한 책
- 비폭력 대화
- 우주인들이 인간관계로 스트레스 받을 때 우주정거장에서 갖장 많이 읽은 대화책
p279
코치로서 의미를 발견하는 순간 중 하나는, 내 질문 뒤에 이어지는 정적의 순간이다. 이는 클라이언트가 대답을 하기 위해 내면을 성찰하고 있다는 증거다.
p286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자면 우리 인간에게는 핵가족 모델보다 마을 모델(village)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p288
박혜윤 저 ‘숲 속의 자본주의’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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