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스

Publish date: 2013-06-13
Tags: trend 혁신

저자소개

크리스앤더슨은 최신 IT기술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통찰력을 가진 저자로 전세계 독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전작 ‘롱테일 경제학'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전시비용과 물류비용을 절감한 틈새상품의 시장을 분석하고, 이를 수요곡선의 꼬리부분이 머리부분보다 길어졌다는 롱테일 이론으로 풀어냈었다. 다음 저서 ‘프리'에서는 디지털 컨텐츠 산업을 ‘원자 경제'와 대비되는 ‘비트 경제'라는 개념으로 정의하면서 한계생산 비용이 0에 가까워질 때 산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이코노미스트’ 인터넷판의 미국/아시아 경제경영 담당 편집자를 거쳐 과학지 ‘네이처'와 ‘사이언스'에서 과학기술 편집자로도 활약했다. IT잡지 ‘와이어드'의 편집장으로도 12년간 일했고, 2007년에는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 뽑히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 책의 주제인 오픈하드웨어 업계의 중심에서 일하고 있다. 원격 조종 로봇 항공기를 제조/판매하는 웹사이트 DIY드론을 설립했고, 무선항공기 자동조종장치 개발기업인 3D 로보틱스의 CEO로 일하고 있다. 그리고 여러 오픈 하드웨어 업체에 자문을 하고 있기도 하다.

내용 정리

저자는 제조방식에 혁명을 가지고 온 생산 도구와 설계 방식, 자금조달 방식에 대해 날카롭게 통찰했다. 구체적으로는 아래와 같다.

새로운 도구와 접근 방식은 제조과정의 여러 단계에 걸쳐서 있지만, 주체적인 개인의 활동을 이끈다는 점에서는 일관성이 있다.

책상 위 혹은 클릭 하나 거리의 공장

과거에는 거대한 공장을 소유하거나 공장에 대량 주문을 할만한 경제주체만이 공산품을 생산했다. 하지만 3차원 프린터, CNC기계, 레이저커터, 3차원 스캐너들은 누구나 책상위에서 공장을 운영할 수 있고, 생산수단의 민주화를 이루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물론 책상위 공장의 한계는 있다.높은 품질의 물품을 찍어내는 기기는 여전히 개인이 소유하기는 비싸고, 생산량이 많아질수록 전통적인 공장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는 편이 유리하다. 그러나 그 간극을 매꾸어주는 공장도 등장했다. 이 책에서는 개인한테 설계 파일를 받아서 소품종이라도 생산을 해주는 포노코(https://www.ponoko.com/) 같은 회사를 예로 들고 있다. 고품질 제조를 해주는 비싼 기기가 없는 개인도 어려운 계약이나 방문없이 공장에 주문을 하는 것이다. 마치 사진파일을 집에 있는 프린터로 찍을지, 인화업체에 맡길지 선택하는 것럼, 설계 문서 파일을 집에 있는 3D프린터로 현물화할지 전문업체에 맡길지를 버튼하나로 결정할 수도 있다. 집에 개인 생산기기가 없어도 공장까지의 거리는 불과 ‘한 클릭'일 뿐이다.

저자는 전통적인 제조업체도 다재다능한 생산도구에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한다. 자동차 공장에서 쓰이는 최신 로봇팔은 보통 수십개의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고, 몇 분 만에 새로운 작업 내용을 입력할 수도 있다. 한 제품만 대량생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런 기기는 책상위 공장이나 소품종 주문형 공장의 기기와 통하는 면이 있다. 이러한 기기들이 많이 쓰일수록 제품 가격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낮아지고 이에 따라 저임금 국가에 있는 공장의 우위도 줄어줄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중국 광둥성을 비롯한 공업지역에서는 1년에 17퍼센트씩 임금이 오르는 등 저임금 국가들에서 비용도 이번보다는 올라갔다.

해외의 공장을 이용할 때도 웹을 이용한 주문,거래 시스템으로 공장의 거리는 더욱 가까워진다. (11장, 12장의 사례. 추가 검토.. 전전단락과도 좀 겹치지만 앞단락은 C2B측면이고 여기는 B2B 측면..)

글로벌 커뮤니티를 통합 설계 협업

메이커스 시대의 혁명은 단순히 혼자서 제조를 하기에 쉬워졌다는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 인터넷을 통해 설계파일을 공유하고 수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전세계의 사람들과 공동으로 설계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커뮤니티를 통한 설계 협업 사례로 로컬모터스라는 자동차 회사를 소개한다. 로컬모터스는 오픈소스 디자인 커뮤니티에 제공한 디자인으로 섀시에 부품을 더해 자동차를 만든다. 세계 각국의 디자니어들은 이 커뮤니티에 모여 디자인을 개선하고 혁신한다. 로컬모터스에서 새로운 차종을 처음부터 디자인해서 출시하기까지 18개월 걸린다고 한다. 디트로이트의 거대 자동차 회사들은 절대로 따라갈수 없는 속도라고 한다.

저자도 직접 스프링쿨러를 오픈 하드웨어 플랫폼인 아두이노로 만들었는데, 이미 공개된 비슷한 프로젝트를 참고하고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과 협업을 해서 몇 달만에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 상품출시까지 투자한 금액은 5천달러도 안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기업의 핵심 인력을 채용할 때도 커뮤니티가 큰 역할을 한다.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서 이미 능력이 검증된 사람을 채용할 수 있다. 저자도 현재 CEO로 있는 3D로보틱스를 창업할때 DIY 커뮤니티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인 조르디를 채용했는데, 그는 당시 19살이였고 멕시코출신의 고졸이였다. (p218 참조) 그러나 현재 조르디는 3D로보틱스의 CEO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책의 날개에서는 저자가 CEO라고 했는데 확인 필요)

대중이 의사결정자인 크라우드 펀딩

투자자를 찾아 해메고, 투자업체의 고위 의사결정자 앞에서 발표를 하고, 서류를 갖추엇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야했던 전통적인 자금 조달방식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투자를 받은 스마트시계 등 여러 사례를 들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은 자금조달뿐만 아니라 수요조사와 제품홍보까지 겸할 수 있어서 제조자의 리스크를 더 줄여준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감상

막강한 잠재력이 개인에게 부여되는 시대로

인터넷으로 모든 개인은 디지털 컨텐츠를 제작하고 전세계로 공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메이커스의 시대에는 비트의 세계에 그치지 않고 원자의 세계에서도 개인이 잠재적인 생산자가 되었다. DIY 상품은 오래 전부터 있었고, 프로슈머가 여러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지도 꽤 지났지만, 제품 설계, 자금조달, 생산의 더 많은 단계에서 개개인이 주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다.

저자도 지적했듯이 ‘메이커스'가 거대기업의 모든 역할을 대체하지는 않겠지만, 변화의 속도가 빠른 시장일수록 ‘책상 위 공장/맞춤 제조 공장’, ‘글로벌 커뮤니티 설계’, ‘크라우드 펀딩'의 위력은 커질 것이다. 무언가를 만드는 본능을 충족시키려는 자발적인 개인 혹은, 개인의 느슨한 연대가 제조업의 미래를 바꿀것이라는데 저자의 시각에 동의를 한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제조업의 시대에 걸맞는 법규나 윤리 등이 강조되어야할 시점이다. 저자는 복제품의 유통도 원본의 브랜드 가치나 커뮤니티 문화를 복제할 수는 없고, 복제품이 비용우위를 이룬다면 그것또한 혁신일 것이라며 관대한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악의적인 복제자가 커뮤니티의 사기를 떨어뜨린다면 제품 개발의 동력에 위협이 된다. 그렇다고 오픈하드웨어의 설계를 전통적인 저작권으로 보호하기에는 한계가 크다. 어디까지가 합의된 문화로 자리잡을수 있을지, 혹은 제도로 뒷받침되어야할지는 남아있는 숙제가 많은듯 하다.

막강한 개인의 능력 뒤에는 그만한 책임도 뒤따른다. 최근에는 3차원 프린터로 제조할 수 있는 권총 설계도가 인터넷으로 유통된 사건이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상상하지 못한 많은 위험이 아직 실현되지 않은 것뿐인지도 모른다.

우리 주변의 변화

‘노스페이스’ 열풍등을 봐도 우리나라는 시장은 쏠림현상이 강해서 과연 저자가 꿈꾸는 ‘사물의 롱테일'에 대한 회의가 들만도 하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상대적으로 긴 근로시간도 잉여시간을 자양분으로 자라나는 메이커스 문화에는 척박한 토양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도 의미있는 움직임이 보인다.

과학상자의 향수 때문인지, 오픈 하드웨어 플랫폼인 아두이노나, 기판이 드러난 소형 컴퓨터 라즈베리파이의 동호인이 늘고 있다. 국내서로도 현재 8권의 아두이노 서적과 1권이 라즈베리파이 서적이 출판되어 있다. 2013년 4월,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씨는 혼자서 설계하고 제조한 인공위성을 발사해서 많은 이들을 열광시켰다(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63012). 좀 더 소박한 기대를 찾아보자면, DIY가구인 이케아도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어서 소비자가 더 능동적인 역할을 하는 가구시장이 활성화될지도 모른다.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통해 능력을 인정받고 미국 트위터 소속의 엔지니어가 되었지만, 막상 근무는 경기도 부천에서 하는 이희승씨도 사례는 글로벌 커뮤니티를 통한 인재채용이 우리 주변에도 열려있다고 느끼게 한다.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01&aid=0005821595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63012 ). 영화 26년은 goodfunding.net을 통한 크라우드 펀딩을 했고, 펀딩에 참여한 사람들은 영화마지막 자막에 올라오는 자신의 이름을 보면서 뿌듯해했다.(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142004 )

우리 주변에서도 창조 본능을 채우는 활동이 생산적으로 이어질수 있다면, 개인의 삶을 풍부한 경험으로 채우면서도 기술혁신을 가속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지금까지는 일은 힘들고 고되워야 하고 고통을 의무로 참고 견뎌야 생존할 수 있다는 의식이 우리 사회를 이끌었는지도 모른다. 이제는 생존 본능의 충족을 넘어선 창작 본능을 하려는 동기가 또 하나의 원동력으로 자리잡아야 할 시기가 되었다.

장별 요약

1장 발명가 혁명

발명가가 곧 기업가인 시대. 당신의 아이디어가 수익으로 연결된다

2장 새로운 산업혁명

디지털 도구를 이용한 아웃소싱의 축복. 웹 세계가 현실에서 벌일 수 있는 놀라운 일들

3장 산업혁명은 어떻게 진화하고 있나

음반사에서 팹랩으로 바뀐 맨체스터 공장. 제조의 디지털화와 민주화가 몰고 온 것들

4장 세상을 바꾼 데스크톱 혁명

3차원 프린터가 대중화되는 시대. 공장에서 쓰던 도구를 책상에서 쓸 수 있다면?

5장 사물의 롱테일 혁명

대량생산은 대중 취향의 상품을 생산한다. 하지만 개인 취향의 상품은 누가 생산할까?

6장 제조에 기여하는 혁신적 도구

도구로 건물을 뚝딱 찍어낼 수 있다면. 3차원 프린터가 연금술사의 꿈을 실현한다

7장 오픈 하드웨어의 궁극적 미래

소비자가 생산자에게 돈을 내가면서. 제품 개발을 도와주려는 시장이 있다면?

8장 재탄생할 공장의 미래

사람 대신 컴퓨터가 관리하는 공장. 고객이 물건을 주문한 후 제작하는 시스템

9장 개방형 조직의 경쟁력

과거에는 싼 외국인 노동자만 쉽게 구했지만. 지금은 싼 외국인 천재도 쉽게 구할 수 있다

10장 자금조달을 위한 협업

은행에서 대출받지 않아도 되는 시대.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11장 메이커 기업 vs 대기업

취미를 사업으로 벌이는 메이커들 그들을 과소평가한 대기업

12장 맞춤형 제조 시장의 미래

제조업의 두 번째 황금시대. 디지털이 제조업을 완전히 바꿀 것이다

13장 DIY 생물학의 미래

메이커의 궁극적 꿈은 자연이 생물을 만들듯. 물질을 프로그램하는 것이다

인상 깊은 내용

p24

인터넷 정보산업이 거대했졌다지만 여전히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다. 시티뱅크와 옥스퍼드 이모토믹스(영국의 경제전망 기관-옮긴이)에 따르면, 넓은 의미의 디지털 경제 매출액은 어림잡아서 20조 달러라고 한다. 같은 기준으로 인터넷이 관여하지 않은 경제 규모를 추정하면 130조 달러다. 즉 원자 세계각 비트 세계보다 최소 5배 큰셈이다.

p82

다축방적기가 길드 시대의 막을 내렸듯이 디지털 제조도구의 민주화는 멘체스터를 키우고 지난 3세기 동안 세계를 지배한 공장 시대의 막을 내리게 할 것이다.

p86

학교의 목표는 상징분석가(symbolic analyst, 정보 산업에 종사하는 화이트칼라 근로자를 일컫는 사회 과학 용어)‘를 양성하는 것을 바뀌었다.

p89

IBM, AT&T 응 대기업 연구소들은 최고 인재들을 동원해 미래 가정에서 컴퓨터가 어떻게 쓰이리 예측해보았으나 별 다른 쓰임새를 찾지 못했다. 기껏해야 요리법을 적은 종이를 관리하는 용도로 쓰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p100

인터넷은 출판, 방송, 통신을 민주화했다. 그 결과 모든 디지털 영역의 참여와 참여자가 증가했다. ‘비트의 롱테일’(long tail of bits)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이러한 일이 제조업에도 일어날 차례다. 앞으로는 ‘사물의 롱테일’(long tail of things)을 볼 수 있을 것이다.

p101

이제 문화상품 시장은 대량판매시장(mass market)이 아니다. 롱테일 법칙을 따르는 여러 소량판매시장(micro-markets)로 바뀌었다. 즉 21세기 소비자들은 20세기 시장이 제공한 것보다 훨씬 다양한 취향에 따라 문화상품을 고를 수 있게 됐다. 20세기 상점에 진열된 제한된 종류의 문화상품은 소비자의 진정한 취향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당시 유통업자들의 경제적 필요를 반영한 것이였다.

p103

웹을 이용한 ‘분산된 수요'를 통합할 수 있다. 나 지역에서는 제조업체가 이윤을 낼 만한 수요가 나오지 않더라도, 전 세계의 수요을 다 합치면 제조업체가 이윤을 낼만한 수요가 된다.

p105

이를 학술적으로 바꿔 말하면,공급망이 ‘규모의 경제에서 자유로워졌다'고 할 수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생산수단의 소유권이 아니라 생산수단의 임차권이다”

p110

행복경제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일정 수준의 물질적 풍요를 누린 사람들은 돈으 많이 벌지만 보람을 느낄 수 없는 일자리보다는 돈은 많은 벌지 못해도 (기본생활을 유지할 만큼의 돈은 벌고)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일자리를 원한다고 주장한다. -애덤 데이비슨의 ‘뉴욕타임즈 매거진’ 기사

p119

소비자가 디자인해서 주문하는 업체 사례

p145

설계 파일만 업로드 하면 제조해주는 업체

p169

워드프레스, 안드로이드 예시

다른 사람이 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디지털 파일은 복제할 수 있어도 네트워크 효과를 만드는 사람들의 좋은 의도는 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p194

로컬모터스에서 새로운 차종을 처음부터 디자인해서 출시하기까지 18개월 걸린다고 한다. 디트로이트의 거대 자동차 회사들이 자동차 문고리를 바꾸는데만도 18개월은 걸린다.

p203

공장에서 멀리 떨어진 부품업체에서 조달했기에, 품질 관리가 어렵고 가격이 불안정하다. 누미 공장에서 사용하던 자동화 설비와 달리 테슬라 공장에 있는 생산 로봇은 대부분 가벼운 팔을 장착하고, 6개의 축으로 움직이고, 1톤을 들 수 있는 독일 쿠카 제품이다. 보통 수십개의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고, 몇 분 만에 새로운 작업 내용을 입력할 수도 있다.

p206

공장 자동화가 진행되면서 자동차를 비롯한 제품 가격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급격히 낮아질 것이다. 이에 따라 저임금 근로자를 쓰는 개도국 깅버들의 우위도 줄어들 것이다.

p218

그들도 조르디처럼 인터넷을 검색하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아 로봇 제조 회사에서 일하는데 필요한 것을 빠르게 학습했다. 18개월 뒤 그들은 세계적 수준의 로봇 공장을 운영했다.

p221

자연에서 다양한 적응 메커니즘을 가진 종일수록 새로운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생존 확률이 높듯, 경제계에서도 시장의 다양성만큼 기업 내부가 다양한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 “기업의 일부 부서는 기업이 상대하는 외부 불확실성 때문에 점점 위계구조를 강화할 것이다. 일부부서는 지금과 다르게 더 역동적이고 더 개방적으로 변해야 한다.”

p227

예를 들어 중국은 저임금 국가에서 탈피하고 있다. 광둥성을 비롯한 공업지역에서는 1년에 17퍼센트씩 임금이 오르고 있다. 게다가 위안화 평가절상으로 달러로 환산한 중국임금 인상속도는 더욱 높다.

p235

스파크펀과 대조적으로, 애플 아이폰을 비롯해 미국인이 구매하는 여러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 폭스콘은 직원수가 100만명이다. … 경제학자들은 폭스콘 공장에서 300달러짜리 휴대전화 1대를 조립할 때 폭스콘이 챙기는 돈을 6.5달러 정도로추산한다.

p283

대량 생산 모델의 더 치명적인 단점은 소규모 제조업 기업의 몰락이다. 소매업에서 작은 상점들이 월마트에 밀렸듯, 20세기 전반기에 미국 자동차기업 수십개가 디트로이트의 5대 자동차기업에 압도당해 사라졌다. 섬유상업, 도자기, 금속산업, 스포츠 용품을 비롯한 수많은 제조업 분야세서 같은 현상이 벌어졌다.

p323

이미 현실에서는 오픈소스 에콜로즈 (Open Source Ecology)라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소형 전기톱부터 소형 머바인까지 기본적인 농사, 건설, 제조에 필요한 50가지 도구들의 디자인 파일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p327

웹이 보급됐어도 AT&T와 BT가 사라지지 않았듯 웹기업이 부상한다고 해서 제너널 모터스나 제너널 일렉트릭이 사라지진 않을 것이다. 롱테일 법칙에서 볼 수 있듯이 21세기 제조업에서는 블록버스터 상품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블록버스터 상품의 독점'이 사라질 것이다. 거대 제조업 기업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거대 제조업 기업의 독점이 사라질 것이다.

관련 업체 정리

소비자가 디자인해서 주문하는 업체 사례

이미지 파일 업로드 하면 제조해주는 업체

크라우드 펀딩

설계공개

comments powered by Disq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