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es24.com/Product/Goods/91766653
감상 2024.08.15 ChatGPT가 출시된 2020년 이전인, 2019년에 쓰여진 쓰여진 소설이다. 주인공 로봇 콜리가 경량화된 인공지능 모델임을 감안해도 지금 2024년의 인공지능은 이 소설 안의 2035년보다 앞서 있다. 이 소설 속의 소프트웨어는 SF적이지 않다.
(여기서부터 결말이 살짝 노출됨) 주인공 로봇 콜리의 마지막 선택도 현실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말이 더 희소한 자원인 미래에서는 로봇보다 말을 우선히하는 의사결정 기준이 충분히 ‘기수’ 로봇에는 기본 설계되거나 학습될만하다. 기수용 로봇에 범용 인용 지능 모델이 잘 못 들어가서 생긴 사건임을 감안해도 기수 훈련 과정을 거치면서 말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의사 결정하는 가중치가 강화되었다고 보면 개연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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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2023.05.27 유현이의 추천작. 한번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을 수 밖에 없는 책이였다. 비슷하게 과거 시대 사람과 연락을 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였던 ‘프레쿼시'와 ‘동감'도 재미있게 봤었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인가보다. 어느덧 이런 이야기들에서 과거 시대의 인물에 더 공감을 해야하는 나이가 되었다. 2022년판 동감에서는 과거 시대 사람이 나하고 비슷한 세대더라.
인상 깊은 단락 p62 아빠는 늘 그런 식이었어. 내가 무슨 짓을 해도 ‘무슨 일이 있냐’ 한번을 안 물어봐.
감상 2023.04.04 청소년 도서이지만 이 책을 읽은 어른들이 느끼는바가 더 많았을듯하다.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중간에 녹여냈다고 느껴졌다. 이에 공감한 부모들이 이 책이 22쇄까지 찍힌 베스트셀러가 되는데 기여를 했을법하다.
인상 깊은 단락 p123 이것 역시 책에서 읽은 내용인데, 모든 어른의 가슴속에는 자라지 못한 아이가 살고 있다고 했다. 여자의 가슴속에 발레를 끔찍하게 싫어하는 열 살 아이가 살고 있는 것처럼.
p125 누군가에게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는 건 그만큼 상대를 신뢰한다는 뜻 같아요.
인상 깊은 단락 p122 종의 차이만 있을 뿐 지구의 모든 생물은 성장을 위해 힘든 과정을 생략할수도, 지루한 시간을 건너뛸 수도 없었다. 그런데 오직 인간만이 그 흐름에서 벗어나려 했다.
p228 “회장님 말이 맞았어. 인간은 언제든 자신이 서 있는 위치에서만 세상을 보곤 한다고. 그 시점에서 보이는 것만이 정의라 믿는다던데, 그 말이 뭔지 이제야 알겠네. 어쩔 수 없었따? 되게 편리한 말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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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유현이와 함께 보는 EBS 프로그램 ‘공상가들'의 세계관을 다룬 소설이다. 유현이와 같이 읽으려고 주문했는데 예상대로 유현이가 택배를 먼저 뜯어서 읽고는 나에게 가져다주었고, 나는 한참 뒤에야 다 읽었다.
2023.02.26 마인드 업로딩/복제, 인공 신체가 가능한 시대의 윤리를 다루고 있다. 먼 미래의 이야기 같지만 챗GPT로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는 시대가 더 가까워진 지금이라 더욱 흥미있게 읽었다.
정리 2094 연쇄살인 사건 이 세계의 설정으로는 양자 두뇌에 복제된 정신이 있는 더미(인공 신체)는 인간과 동일하게 취급 정신 복제는 범죄 복제된 정신을 가진 더미는 인간이 아니라서 죽여도 살인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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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2022.08.15 유현이의 추천으로 읽었다. 중간에는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이지만 마지막에는 저자의 철학은 담은듯하다. 사람이 외부 세계의 자극을 받아들이는 민감도에 따라서 개개인의 차이가 생긴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몬드'와 이어서 저자는 외부 자극과 사람의 반응에 많이 이야기하고 싶어한다는 느낌이다. 어떤 성공은 더 큰 실패에 이르는 길일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고, 그런 과정은 순환적일 수도 있다. 마지막 ‘작가의 말'에 나오는 작가가 책을 쓴 계기도 인상적이다. 인상 깊은 단락 p70 남자의 곧게 펴진 등은, 펴려고 노력 한것조차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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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2022.06.26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와 비슷한 면이 많은 책이다. IT회사의 직장 경험이 있는 작가가 코로나 시대에 회사를 그만두고 쓴 책이고 소설 속의 주인공도 회사를 그만두고 책과 관련된 일을 한다. 한적한 펜션으로 혼자 휴가를 떠낸 느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낭만의 농도가 내 취향보다는 약간 높았다. 첫장째 장의 이야기는 가수 아이유의 사연과 비슷해서 반가웠다. 인상 깊은 단락 작가 소개 동네의 작은 카페에 앉아 글을 쓰면서 나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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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2022.05.21 유현이가 추천해줘서 읽었다. 읽기 시작하면 멈추기 어려운 긴박감 넘치는 추리소설이다. 인간 관계, 소문, 진실에 대한 섬찟한 이야기였다. ‘아몬드‘에 이어서 이 책을 읽다보니 베스트셀러 청소년 소설은 자극적인 경향이 있나 싶기도하다. 최근 읽은 어른 소설이 ‘불편한 편의점',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이니 대비되어서 그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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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2022.05.22 유현이가 서점에서 골라서 산 책. 베스트셀러 코너 앞에서 ‘여기서 골라 사면 큰 실패는 안 하는 것 같어'라고 했다. 읽고서 잔잔하게 좋다고 나한테도 권해주었다. 원래 소설책을 거의 안 읽는데 딸 덕분에 독서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 책의 저자와 주인공들도 책을 좋아하는 분들인데 나와는 다른 책취향이 전혀 달랐다. 덕분에 이 책을 더 신선하게 읽을 수 있었다.
취향은 다르지만 나도 책을 좋아하고 어렸을 적 동네 서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기억도 떠올라서 공감이 가는, 그리운 감정들이 많아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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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2022.04.24 유현이가 서점에서 골라서 먼저 읽고는 추천해서 일게 되었다. 다른 할 일도 많았지만 중간에 끊기가 어려울만큼 재미있어서 한번에 다 읽었다. 딸과 같은 책을 읽고 소감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서 좋다. 오지랍 넓은 꼰대 아저씨의 이야기. ‘사회적 거리'가 멀어진 코로나 시대에 그리워지는 감정을 채워준다. 이 책이 작년부터 꾸준한 베스트셀러인 것이 이해가 간다. 술을 덜 마셔야 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코로나와 운동 때문에 그러고는 있는데 코로나 이후로도 혼자서는 술을 안 마시겠다고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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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2022.04.24 유현이가 추천해줘서 읽었다. 청소년 도서이지만 다소 극단적이고 잔인한 설정.장점이 있어서 좀 아쉬웠다. 감정과 관련된 뇌의 영역도 타고난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을 한다고 나도 이 소설에서처럼 믿고 있다. 나이든 어른도 마찬가지였으면 한다. 인상 깊은 단락 p252 그러니까 내 말은, 어쩌면 넌 그냥 남들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자란 것일 수도 있다는 뜻이야.
감상 2021.12.12 할일이 많은 주말이였음에도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시리즈 세 권을 나도 모르게 다 읽어버렸다. (올해는 시간을 순삭해주는 책이 유독 많았는데, 할 일이 많아 머리속이 복잡하기에 도피하고픈 마음 때문에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네이버블로그에서 화제가 될때 1권에 해당하는 연재분은 읽긴했었다. 1권 후반부부터 블로그에 없었던 내용이 나온다. 경제관념 없는 젊은이 여럿이 나오는 2권의 인물은 좀 비현실적인 면도 있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3권은 저자의 자전적이야기인데 자기계발서 비슷하게 흘러가기도한다.
저자를 투영한 송과장님이라는 인물은 친구 용석이와도 비슷하다는 느낌도 있었다.
감상 2018.10 소설과 영화가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 소설은 논문 인용 등이 많아서 영화보다는 학술적인 느낌이 든다. 작가가 사회적 비난을 피하기위해 본인의 연구과 주장을 소설의 형식으로 풀어놓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소설에서는 주인공 인아는 그리 예쁜 외모는 아니라고 묘사했는데, 영화에서의 손예진은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그런 차이가 어쩌면 영화를 더 설득력 있게 만들었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로 인해 영화가 더 초현실적인 이야기가 된 아쉬움도 있다.
인상 깊은 단락 p24 컴퓨터는 인풋이 있으면 아웃풋이 확실히 나오잖아요.
인상 깊은 단락 p50 늙는다는 건 육체가 점점 액체화되는 걸 뜻했다. 탄력을 잃고 물컴해진 몸 밖으로 땀과 고름, 침과 눈물, 피가 연신 새어나오는 걸 의미했다.
p173 그럴 땐 ‘과거'가 지나가고 사라지는 게 아니라 차오르고 새어나는 거란 생각이 들었다. 살면서 나를 지나간 사람, 내가 경험한 시간, 감내한 감정 들이 지금 내 눈빛에 관여하고, 인상에 참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표정의 양식으로, 분위기의 형태로 남아 내장 깊숙한 곳에서 공기처럼 배어 나왔다.
(이미지 출처: http://www.yes24.com/24/Goods/5206784?Acode=101 )
감상 2013.10.14 아내가 주문한 책인데, 무심코 집어 들고 몇쪽을 읽다가 이야기에 빠져 들었다. 독자를 흡입하는 힘이 강한 소설이다.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는 크게 두 부류이다. 한 종류는 ‘닥터후'처럼, 아예 황당해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류. 다른 쪽은 ‘4월 이야기'처럼, 그냥 내 주변에서 있었을듯한 밋밋한 일상을 약간 무덤덤하게 그려서 감정을 크게 강요하지 않는 이야기.. 아예 대놓고 황당하던가, 아니면 내 주변 이야기 같아서 공감이 깊이 가거나.. 주인공이 ‘불치병'을 앓는 이야기는 앞의 두 부류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내 취향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인상 깊은 부분 49쪽 사람들은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는 한 변화를 수용하지 않는다.
62쪽 협박은 실적을 유도하기에는 불완전한 방법이다.
98쪽 최소한 단기간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시간을 헛되게 쓰지 않도록 하는데 전적으로 맞추게 될 거에요
102쪽 생산성에 관한 단기적인 해결방법은 없다. 생산성 향상은 장기적인 투자의 결과다.
112쪽 프로젝트 초기에 잃어버린 한시간은 프로젝트 마지막에 잃어버린 하루와 같은 손실이 된다.
감상 2023.07.10 고향집에 내려갔다가 우연히 이 책을 발견했다. 소설의 배경은 1968년부터 1986년까지, 책이 출판된 해는 1988년이다. 누나나 형이 샀으리라 짐작되는 이 책을 책장에서 발견하고 내가 읽은 시기는 1995년에서 1997년 사이로 짐작된다. 오래되어서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꽤 무서운 이야기로 기억에 남아있다.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망할 수도 있다는 막연한 공포감이 어린 나이에는 더 크게 느껴졌던 듯하다. 대학 때 친구가 이상형을 물었을 때 ‘고가품에 대한 선호도가 과하지 않은 여자'라고 말했던 기억도 있는데, 이 책의 여파였을 듯하다.
메모 2023.05.05 이 책의 배경이 2062년이였구나. 실제로 그때가 어떤 세상일지 상상조차도 가지 않는다.
2023.03 본가에 갔다가 책장에서 발견해서 집으로 가지고 왔다.
인상 깊은 단락 표지 날개 <타나타노트thanatonaute>는 죽음을 뜨하는 그리스 어 <나타토스 thanatos>와 항해자를 뜻하는 <나우테스 nautes>를 합쳐서 만든 말이다. 우리말로 하면 <영계 탐사자>가 된다.
감상 2022.09.10 추석 때 고향집에 내려갔다가 우연찮게 책장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하이텔 연재 2주만에 조회수 4000 돌파의 초강력 슈퍼 셀러!!’ 라는 책표지의 문구가 재미있다. 당시 나도 PC통신으로 보고서 산 책이였다. 기묘한 이야기로 기억에 남아있다.
찾아보니 이 책은 여러 차례 개정되었고 1999년과 2001년에도 재출간되었다.
1999년 출간 :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mallGb=KOR&ejkGb=KOR&barcode=9788995067703 2001년 출간 : http://pod.kyobobook.co.kr/podBook/podBookDetailView.ink?barcode=1400000213377&ejkGb=null 작가 유상욱님이 그 후에 ‘피아노맨’ ,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을 만든 영화감독님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관련 링크 https://jeidee.github.io/2004/08/31/%EA%B3%A0%EC%96%91%EC%9D%B4%EC%97%AC%EC%9D%B8%EC%8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