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깊은 단락 p14 자유인의 서재에서 유시민
p18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나는 걸출한 개인을 흠모하는 성향이 있다. 스스로 계획을 세워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좋아한다. 남이 시키는 대로 하는것도, 남에게 무언가를 시키는 것도 왠지 편하지 않다. 돈이나 권력보다는 지성과 지식을 가진 이를 우러러보며 내가 남을 부당하게 해치지 않는한, 사회든 국가든 그 누구든 내 자유를 침해하지 않아야한다고 믿는다
p22 나는 고령 유권자들이 투표행위를 통해 자신의 삶과 시대를 인정받으려고 했다고 추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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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화장실의 역사: “똥은 계급의 첨예한 반영”인가? ‘행운의 편지’의 역사: ‘피라미드 심리’의 원조인가? 두발 논란의 역사: 왜 우리는 머리카락에 목숨을 거는가? 자기계발서의 역사: 수신 이념의 진화인가? 보부상과 행상의 역사: 왜 발 없는 말이 천 리를 갈까? 크리스마스의 역사: 우리에게 크리스마스는 무엇이었나? 데이 마케팅의 역사: 1년 365일 사이클의 물신화인가? 배달문화의 역사: 왜 우리는 ‘배달의 민족’이 되었나? 립스틱의 역사: 여성의 입술은 무엇을 말하는가? 감상 2014.04.10 옛날 신문기사들을 탈탈 털어서 분석한 일상문화의 역사.
감상 올해 내가 읽은 책 중에 ‘2011의 책’ 선정. ‘침략만 당한,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민족이 ‘광개토대왕이 만주벌판을 지배'했을 정도로 위대했다는 역사교육이 논리적으로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는 강추. 교과서 내용보다 이 책의 논리가 마음이 편하다.
인상 깊은 단락 p5 추천의 글
이 책에서 저자가 거듭 기술하고 있는 것처럼 역사를 그린다는 것은 현재적인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역사는 언제나 미래를 지향하는 현재와 과거의 대화다(E.H. 카). 역사라는 과거는 고정 불변이 아니며 현재에 대한 인식과 미래에 추구하는 바에 따라 과거의 사실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방식이 바뀔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