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동네 뒷산이라도 올라가고 싶어진다. 애팔레치아 산맥을 종주에 성공한 ‘너만의 길을 가라'를 먼저 읽었는데, 중간에 포기를 많이 한 ‘나를 부르는 숲’ 쪽이 훨씬 더 친근감이 간다. ‘거의 모든 것이 역사'의 저자인 ‘빌브라이슨’ 답게 풍부한 역사적, 과학적 사실을 전달해주는데, 덕분에 여행길을 따라가는 재미가 더 깊었다. 미국의 광활한 자연이 부럽기도 하고, 환경오염으로 훼손되는 살림이 안타깝기도 하다. 역자 후기도 인상적. 애팔레치아 트레일 종주를 나서는 커플을 보고 ‘또, 백년 가약을 맺기 전에 좋은 반려자가 될 수 있는지 서로를 실험하기에 이보다 더 적합한 체험이 있을 수 없다'고 말한 부분은, 결혼 전에는 배낭여행을 같이 떠나보라던 ‘건투를 빈다'의 조언이 겹쳐져 떠올랐다.
관련 기사 의무감으로 살지 말자, 누리며 살자, 그래서 떠난다 “인생은 불가역적이다. 한 번 살면 돌이킬 수 없다. 재미있거나 진하게 살았다는 느낌과 경험은 돈으로는 살 수 없다.” 인상 싶은 단락 p129 안후이성의 1978년
계약서에는 집단경작 대신 가구별로 농토를 나누고 할당된 생산량을 채우면 나머지는 개인이 갖기로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소부한다는 사회주의의 원칙을 깨뜨린 순간이다. … 전년 대비 여섯 배 또는 5ㅈ년간 생산량에 맞먹는 어마어마한 양을 수확했다.
감상 미국의 이야기지만, 보수화된 기독교, 정경유착, 대형마트, 카지노 등의 이야기가 친숙해서 씁쓸했다. 그래도 희망적인 한 사회단체의 이야기로 마무리를 지어주신 저자에게 감사해야할듯.. 휴식을 위해 든 책이였는데, 생각보다 마음이 무거워졌어도 만족한다.
관련기사 http://www.ohmynews.com/ 에서의 연재 인상 깊은 단락 141 코카콜라 제조 비법
p179 워싱턴dc의 경우 흑인의 75%가 한번은 감옥에 다녀온다는 통계도 있다.
p180 번창하는 감옥 비니지스
p215 체로키국 추장의 연설.
마지막은 “삶의 질은 존재하는 것이며 행하는 것이지, 소유하는 게 아닙니다"로 끝났다.
감상 책상에 앉아서 여행을 떠난 듯, 가슴이 뛴다.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로 옅볼수 있는 미국의 현재 시대상이 흥미롭다. 그 사람들이 먹고 살려고 하는 일, 몰락하는 시골마을의 풍경 등등..
이 책을 시작으로 홍은택님의 애독자가 되었다.
관련 기사 80일간의 미국 자전거 횡단 여행을 다녀오다, 홍은택 인상 깊은 내용 미국에서 매년 1500명이 자전거를 타다 차에 치여 죽음 생활비를 줄여 쓰면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는 그 역리를 터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