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20 KMW 인사부장 임형두는 … “… 자연스럽게 사회 선배로서 술 한잔 따를수 있는 관계가 형성될 때 사무적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령제한은 기업의 정상적인 조직체계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p254 실업문제가 있어도 사회가 평온한 이유가 가족 효과가 크다는 주장
이게 바로 한국의 독특한 ‘각개약진'문화다.
p255 물론 언젠가 임계점에 이르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각개약지형 삶에선 경제적 위기가 오히려 대중 서민의 보수화를 초래할 수 있는것이다.
감상 2020.07.07 인천국제공항의 정규직 전환 논란 때 이책이 떠올랐다.
2020.09.06 2013년에 출판된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에 아래와 같은 문구가 있다.
하지만 대다수 이십대가 가진 동류 의식 하나가 존재한다. 그것은 ‘타인의 상승'에 대한 거부감이다. 그런 상승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의지가 굳건하다…. 이때 수능 점수라는 객관적인 성과지표를 바탕으로 사람을 미리 재단하는 건 타인을 배제하는 전략으로서 너무나도 자연스런 전략이다.
이들은 동년배의 공격성이 가차없다는 걸 알기에, 일단 자신이 멸시적 대상이 될 가능성을 먼저 차단하는데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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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 : 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새로운 명령
감상 인상깊은 단락 p5 p24 p34 p38 p48 p53 한국에서 엄청나게 팔린, 호아킴 데 포사다의 <마시멜로 이야기>의 거의 유일하고도 핵심적인 메시지는 ‘마시멜로를 바로 먹으면 안 되고 모았다가 적절한 시기에 꺼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메시지는 한국 사람들에게 이미 익숙한 행복 유예설의 새로운 버전이며, 아마도 이 책이 한국에서만 이토록 인기를 끌었다는 사실도 여기에서 기인할 것이다.
p75 p81 p92 p101 p133 p137 p142 p209 p214 p227 p229 p243 흔히 생물학적 세대는 25~30년, 문화적 세대는 10~15년 정도를 기준으로 바뀐다고 하지만 한국 사회의 급박한 변동은 1~2년이나 월 단위로 변동하는 일종의 ‘축소판 세대'인 학번과 군번을 두고서도 성급한 추상화와 상징 싸움이 동반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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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노동의 배신'의 우리나라 판이라고도 불릴만하지만, 바버라 에런라이크가 냉철한 잠입취재 보도를 했다면, 한승태는 개인의 경험을 씁쓸발랄(?)한 문학작품으로 풀어냈다. 우리 주변의 이야기라서 공감, 미안함, 분노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그런 감정마저도 내가 느낄만한 자격이 있을지도 확신이 안 간다. 불편한 마음이라도 간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작가 인터뷰 2012-12-29 한국일보 저자와 차 한 잔-‘인간의 조건’ 쓴 한승태씨, 2013-04-30 김민식 PD 블로그 ‘인간의 조건’ 저자 한승태를 만나다 서비스업종에서 일하는 것은 24시간 근무 같아요.
감상 3권째 읽은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책. 신작 나오면 고민없이 사야 할 작가로 도장 찍음. ‘노동의 배신'처럼 실제 취업기는 아니고, ‘구직 체험기'정도.. 그래도 작가가 겪은 이야기들이 충분히 흥미롭다. 미국에는 입사지원서에 나이를 적는게 법으로 금지되어 있어서 나이 차별이 많지 않을꺼라 짐작했었다. 그러나, 저자가 만난 캐리어 코치는 졸업연도를 적지 말고 경력을 10년이내로 줄여서 적으라고 조언한다. 경력 공백 후 재취업이 쉽지 않은 것도 마찬가지.. 점점 일자리가 줄어들면, 미국처럼 ‘캐리어 코치'라는 명함을 건내는 사람이 우리나라에도 많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인상깊은 단락 p20 p64 p101 p149 p164 p165 p198 p237 p241 p272 p279 p282 p285 p291 p296 p299 p310 오늘날 교도소에 갇혀 있는 미국인은 230만명으로 공공 주택에 살고 있는 사람 수와 같다. 그리고 지금 남아 있는 공공주택들은 점점 더 교도소처럼 돼 가고 있는데 아무 때나 경찰이 들이닥치고 점점 더 많은 도시에서 공공 주택 거주자들에게 약물 검사를 시행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