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만리장성
Publish date: 2013-06-10Tags: 중국 여행 홍은택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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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무감으로 살지 말자, 누리며 살자, 그래서 떠난다
- “인생은 불가역적이다. 한 번 살면 돌이킬 수 없다. 재미있거나 진하게 살았다는 느낌과 경험은 돈으로는 살 수 없다.”
인상 싶은 단락
p129
안후이성의 1978년
계약서에는 집단경작 대신 가구별로 농토를 나누고 할당된 생산량을 채우면 나머지는 개인이 갖기로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소부한다는 사회주의의 원칙을 깨뜨린 순간이다. … 전년 대비 여섯 배 또는 5ㅈ년간 생산량에 맞먹는 어마어마한 양을 수확했다. 그만큼 개인의 성취 동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한 당 중앙은 1982년 이 도급제를 정국 전역으로 확대했고, 중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됐다고 선언할 수 있었다.
p302
신성불가침의 한자에도 위기는 있었다. 마오쩌둥은 불편한 한자를 라틴글자로 대체할 것을 심각하게 고려했다. 마오쩌둥이 존경한 루쉰도 한자가 망하지 않으면 망한다고 했다.
1950년대 문자개혁위원회에서 2000여 건의 새로운 문자체계 제안을 접수했는데, 한글도 그 제안 중 하나였다고 함.
p330
comments powered by Disqus런타이둬. 사람이 너무 많다. 너무 많아서 서로 믿기 어렵고, 너무 많아서 자유를 허용하면 혼란이 올지 모른다는 불안감. 이번 여행에서 만난 대학교수, 대학생, 농민, 상인, 노동자 등에게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정서다. 진짜 총선거를 실시하기에는 ‘런타이둬'라면 ‘알맞는 규모로 나라를 쪼개면 어떨까’ 싶다. 이렇게 물어볼 때마다 중국인들은 경기를 일으킨다. 천하통일이 되지 않으면 천하대란이 일어난다는 고래의 이분법을 여전히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