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늙은 웹 기획자

감상 2023.05.05 기획자에 대한 이해를 넓히려고 읽은 책이다. 예상보다는 저자의 개인적인 감정과 단상이 중심인 책이였다. 저자가 근 20년 경력이라고 하니 나와 비슷한 연차일듯하다. 내가 저자와 성향이나 하는 일은 다르지만 회사 경력의 후반부에서 어떤 지향점을 가져야할지를 생각해보는데에는 의미가 있었다. 개발자를 대하기 어려워하는 내용을 보면서 주변에 더 친절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바램대로 책이 출판되었으니 저자가 우울함에서 조금 더 벗어났으면 좋겠다. 인상 깊은 단락 p14 하지만 우리 팀의 막내는 개발자다. 개발자는 건드리면 안 된다.

끔찍해서 오늘도 달립니다

감상 2023.02.11 같은 회사 다니는 분이 쓰신 책이라 바로 구매했다. 열심히, 즐기면서, 죽기 전 날까지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상 깊은 단락 p35 ‘뇌는 달리고 싶다’ 인용 규칙적으로 달리기를 하면, 코르티솔 상승 폭은 점점 줄어들고, 하락 폭은 더 커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운동이 아닌 다른 이유로 발생한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코르티솔 수치 상승폭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운동이든 업무든 몸이 튼튼해질수록 스트레스 반응은 개선된다는 것이죠. 즉 달리기는 몸에 스트레스에 지나치게 반응하지 말라고 가르쳐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기거나 혹은 즐기거나

이미지 출처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4670539 감상 2022.11.14 저자 내면의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귀한 경험이었다. 인상 깊은 단락 p34 ~ p35 어머니는 아이에게 어른이 되어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가는 통행권이 아니라 언제 깨질지 모르는 살므이 불안함을 떨치기 위해 매달릴 수 있는 닻을 준다. 버림받은 아이에게는 매달릴 만한 닻이 없다. 그저 어머니와 아이의 관계처럼 강렬하고 밀접한 관계는 꺠뜨리거나 부정할 수 없다는 사실에만 매달릴 수 있을 뿐이다. 버림받은 아이의 애정, 사랑, 충심, 절개, 신뢰 능력은 자신의 존재가 조건 없이 받아들여져 스스로를 확신하는 사람에 비해 훨씬 더 혼란스럽고 나약한 기반에서 자랄 수 밖에 없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감상 2022.01.23 언젠가 바다가 보이는 숲 속 나무집에서 혼자 살면서 달리고, 책 읽고, 글 쓰면서 하루를 보내는 생활을 해보고 싶다. 인상 깊은 단락 p35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은 변함없이 항상 내 안에 존재하고 있었다. 그런 까닭에 하루에 1시간쯤 달리며 나 자신만의 침묵의 시간을 확보한다는 것은, 나의 정신 위생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 작업이었다. p39 그러나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그와 같은 괴로움이나 상처는 인생에 있어서 어느 정도는 필요한 것이다, 라는 점을 조금씩 깨닫게 되었다.

이외수의 하악하악

인상 깊은 단락 153쪽 한가지 일에 평생을 건 사람에게는 오늘의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격언이 무의미하다. 그에게는 오늘이나 내일이 따로 없고 다만 ‘언제나'가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156쪽 악플- 자신이 천박하면서도 단세포적인 두뇌를 가졌다는 사실을 발악적으로 과시함으로써 치떨리는 소외감과 패배감을 졸렬한 우월감과 정의감으로 환치시키고 싶어하는 인터넷 찌질이들의 유독성 토사물 179쪽 티끌 같은 노력으로 태산 같은 보상을 바라지 말라. 그런 사람이 축적할수 있는 재산은 티끌같이 미흡한 존재 이유와 태산 같이 거대한 불평불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