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32989632 ) 감상 2024.04.08 최근 한 5년간 처음부터 끝까지 본 드라마가 딱 2개로 기억한다. ‘나의 아저씨'와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둘 다 이선균이 나오고 배역도 비슷한 면이 있다. 이 책도 나름 감명깊게 읽은 드라마의 원작이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원작이라기보다는 드라마의 설정에 영감을 준 책 정도인 것 같다. 드라마만큼의 극적 재미는 없지만 온라인 글을 거의 그대로 옮겨온 현실감, 솔직함, 적나라함으로 인해 드라마와는 다른 감명은 있다. 이 이야기의 결말은 에스더 패럴의 Rethinking infidelity 강연의 마지막을 떠올리게 한다.

나의 아저씨

(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7850084 ) 감상 2022.04.16 이 드라마를 ‘인생 드라마'로 꼽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내 취향에 맞지는 않았다. 난 줄거리의 현실성, 설득력, 개연성을 중요시하는데 이 드라마에서 납득이 잘 안되는 설정과 장면이 보일 때마다 몰입도가 떨어졌었다. 우선 이 드라마의 큰 사건을 이끌어가는 장치인 ‘도청앱'이 그렇게까지 안 들킬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 녹음한 내용을 실시간으로 하루종일 전송한다면 배터리 소모량, 네트워크 사용량이 티가 나게 많이 늘어날 것 같다. 둔해서 평소에는 눈치를 못챈다고 쳐도 어느 앱이 얼마나 네트워크 썼는지는 보통 종종 확인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