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대치동에 가면 니 새끼가 뭐라도 될 줄 알았지?

( 이미지 출처 :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4845443 ) 감상 2022.01.13 부제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대치동 이야기’. 대치도서관에서 진행되는 독서모임에 참여한 엄마들의 진솔한 사연을 모은 책이다. 인상 깊은 단락 p30 비폭력 대화는 미국의 심리학자 마셜 B.로젠버그(Marshall B.Rosenburg)의 대화법으로, 사람들 간에 유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관찰, 느낌, 욕구, 부탁의 네 단계로 나누어 상대방의 말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고 공감해 주는 대화 방법으로써 우리나라에서는 캐서린 한 선생님이 전파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 심리 프로그램이다.

대치동

( 이미지 출처 :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5117892 ) 관련 보도 ‘사교육 1번지’는 자식사랑을 가장한 욕망의 집합소 감상 2022.01.08 할 일이 많이 밀려있는 와중에도 틈틈히 끝까지 읽을수 밖에 없는 흡입력이 있는 책이였다. 저자가 논술 강사 출신이어서 그렇겠지만 탄탄하면서도 힘있고 아름다운 문장이 많다. 내가 알지못했던 근래 입시 제도의 변천사를 어느정도 이해하게 되었다. 교육정책 결정자들이 제도의 헛점을 계속 보완하기 위해 생각보다는 많은 노력을 기울려 왔음도 알게 되었다. 우리 나라 정책 중에 입시 정책보다 더 장기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여론 수렴과 보완을 해오면서 운영한 정책은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90년생이 온다

p32 1960년대 미국 자동차산업의 경우, 경영진의 의사결정이 자동차 판매 현장까지 전달되는 데 평균 5개월이 걸렸지만, 요즘은 2주정도로 줄었다. p94 무엇보다 읽는 도구로서 책은 컴퓨터에 비해 몇 가지 감정을 가지고 있다. 먼저 모래가 붇을 걱정 없이 해변에 들고 갈 수 있다. 졸다가 바닥에 떨어뜨려도 걱정도 없고 잠자기 전 침대에 들고 갈 수 있다. 커피를 쏟을 수도 있고 깔고 앉아도 무방하다. 테이블 위에 읽던 페이지 그대로 두었다가 며칠 뒤에 다시 집어 든다해도 그 상태대로 있다.

갑과 을의 나라

인상 깊은 단락 p28 p32 p38 p45 p67 p175 p205 p269 p276

단속사회

인상깊은 단락 p8 편의 정치는 끊임없이 적대를 창조하고 그 적대로 살맏르을 몰아가며 너는 누구 편이냐고 윽박지르며 ‘곁'을 파괴한다. 둥글게 모여 앉아 자신의 경험을 다른 이에게 참조점(reference)이 될 수 있는 이야기로 빠꾸고 남의 이야기를 또 그렇게 들으면서 성장하는 일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 p20 삶의 실제적 경험으로부터 조언과 충고가 온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나와는 다른 경험이 많은 살마들과의 관계망이 필요하다. 우리보다 더 오래 살고 더 많은 것을 경험한 사람으로부터 배울 것이 하나도 없다면 그 사회는 망한 사회라고 봐도 무방하다.

분노의 숫자

인상 깊은 단락 p69 p132 p197 p302

마을의 귀환

인상 깊은 단락 p22 ‘재미난마을’ 사람들은 본명 대신 연두, 여우, 화성인, 오굿수, 훈남 같은 별명을 쓰고 형, 언니, 누나 등의 호칭은 물론 존대말도 쓰지 않는다. 이들은 왜 이런 별명을 쓰게 되었을까? p133 ‘동글동글 어린이집'에서 교사와 아이의 관계는 수평적이다. 아이들은 교사의 별명을 부르고, ‘선생님’ 이나 ‘해주세요’ 등의 존칭어도 쓰지 않는다. p337 런던은 마을 도시예요. 길에서 누군가에게 ‘어디 사람이냐'고 물어보면 런던 사람이라고 안 하고 ‘브릭스턴 사람이다’, ‘해크니 사람이다’ 이렇게 말하죠.

우리도 몰랐던 우리 문화

http://www.yes24.com/Product/goods/12321908 목차 화장실의 역사: “똥은 계급의 첨예한 반영”인가? ‘행운의 편지’의 역사: ‘피라미드 심리’의 원조인가? 두발 논란의 역사: 왜 우리는 머리카락에 목숨을 거는가? 자기계발서의 역사: 수신 이념의 진화인가? 보부상과 행상의 역사: 왜 발 없는 말이 천 리를 갈까? 크리스마스의 역사: 우리에게 크리스마스는 무엇이었나? 데이 마케팅의 역사: 1년 365일 사이클의 물신화인가? 배달문화의 역사: 왜 우리는 ‘배달의 민족’이 되었나? 립스틱의 역사: 여성의 입술은 무엇을 말하는가? 감상 2014.04.10 옛날 신문기사들을 탈탈 털어서 분석한 일상문화의 역사.

영혼이라도 팔아 취직하고 싶다

p120 KMW 인사부장 임형두는 … “… 자연스럽게 사회 선배로서 술 한잔 따를수 있는 관계가 형성될 때 사무적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령제한은 기업의 정상적인 조직체계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p254 실업문제가 있어도 사회가 평온한 이유가 가족 효과가 크다는 주장 이게 바로 한국의 독특한 ‘각개약진'문화다. p255 물론 언젠가 임계점에 이르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각개약지형 삶에선 경제적 위기가 오히려 대중 서민의 보수화를 초래할 수 있는것이다.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감상 2020.07.07 인천국제공항의 정규직 전환 논란 때 이책이 떠올랐다. 2020.09.06 2013년에 출판된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에 아래와 같은 문구가 있다. 하지만 대다수 이십대가 가진 동류 의식 하나가 존재한다. 그것은 ‘타인의 상승'에 대한 거부감이다. 그런 상승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의지가 굳건하다…. 이때 수능 점수라는 객관적인 성과지표를 바탕으로 사람을 미리 재단하는 건 타인을 배제하는 전략으로서 너무나도 자연스런 전략이다. 이들은 동년배의 공격성이 가차없다는 걸 알기에, 일단 자신이 멸시적 대상이 될 가능성을 먼저 차단하는데 익숙하다.

사당동 더하기 25

사당동 더하기 25 : 가난에 대한 스물다섯 해의 기록 감상 2020.12.19 사당동 더하기 33이 영화로 나왔다. 가난을 찍는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시사인) 2013.11.06 25년 후 ‘사당동 더하기 50'도 나왔으면.. 인상 깊은 단락 p107 p174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

이미지 출처 : http://www.yes24.com/Product/Goods/4964769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 : 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새로운 명령 감상 인상깊은 단락 p5 p24 p34 p38 p48 p53 한국에서 엄청나게 팔린, 호아킴 데 포사다의 <마시멜로 이야기>의 거의 유일하고도 핵심적인 메시지는 ‘마시멜로를 바로 먹으면 안 되고 모았다가 적절한 시기에 꺼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메시지는 한국 사람들에게 이미 익숙한 행복 유예설의 새로운 버전이며, 아마도 이 책이 한국에서만 이토록 인기를 끌었다는 사실도 여기에서 기인할 것이다. p75 p81 p92 p101 p133 p137 p142 p209 p214 p227 p229 p243 흔히 생물학적 세대는 25~30년, 문화적 세대는 10~15년 정도를 기준으로 바뀐다고 하지만 한국 사회의 급박한 변동은 1~2년이나 월 단위로 변동하는 일종의 ‘축소판 세대'인 학번과 군번을 두고서도 성급한 추상화와 상징 싸움이 동반될 정도이다.

인간의 조건

(이미지 출처 Yes24) 감상 ‘노동의 배신'의 우리나라 판이라고도 불릴만하지만, 바버라 에런라이크가 냉철한 잠입취재 보도를 했다면, 한승태는 개인의 경험을 씁쓸발랄(?)한 문학작품으로 풀어냈다. 우리 주변의 이야기라서 공감, 미안함, 분노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그런 감정마저도 내가 느낄만한 자격이 있을지도 확신이 안 간다. 불편한 마음이라도 간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작가 인터뷰 2012-12-29 한국일보 저자와 차 한 잔-‘인간의 조건’ 쓴 한승태씨, 2013-04-30 김민식 PD 블로그 ‘인간의 조건’ 저자 한승태를 만나다 서비스업종에서 일하는 것은 24시간 근무 같아요.

씩씩한 남자 만들기

http://www.yes24.com/Product/Goods/3524826?OzSrank=1 인상 깊은 단락 p31 p40 p151 p181

왼쪽으로, 더 왼쪽으로

인상 깊은 부분 p47 기성 세대는 물론, 젋은이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해봐도 약 22퍼센트가 “부자가 되는 것이 정직하게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답한다. 참고로, 방글라데시에서 그렇게 답하는 이들은 3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p109 소망적 사고라 할까? 자신이 바라는 대로 세계를 보려는 것인데, 이는 매우 인간적이고 고금동서에 늘 있던 것이다. p125 눈을 감고 내가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게 된 인연에 대한 명상의 시간을 가져볼 수도 있고, 한반에 곳곳에 보이는 산에 올라 새들의 노래를 듣고 나무와 꽅 ㄷ르과 침묵의 대화를 가져볼 수도 있고, 이땅에서 과거 수백 년 동안 살아온 문인들의 글을 천천히 음미해볼 수 있도 있고…

대한민국 개조론

https://www.yes24.com/Product/Goods/2637812 전직 보건복지부 장관이 쓴 책 인상 깊은 단락 p128 결국 한나라당은 어려운 국민들을 위한 사업비를 1,000억 원 넘게 삭감했습니다. 그 돈이 어디로 갔는지 아십니까? 예산을 심의했던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근처 도로건설사업에 투입되었습니다. p158 주사를 놓지 않거나 간단한 처방을 하면 의사를 불신합니다. 미국과 유럽 선진 10개국 의사들은 처방전 하나에 평균 2.6개의 약품을 처방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평균 4.2개입니다. p193 최근 통계를 보면 2005년 한 해 동안 대한민국 국민은 소주는 360ml 작은병으로 쳐서 32억병이나 마셨습니다….

당신들의 대한민국

인상 깊은 단락 46 이미 세계적으로 준핵심부의 경제적인 수준에 도달한 사회 중에서 “군대 갔다오지 않은 친구는 조직에 충실하지 못하다"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철석같이 믿는 사회는 한국과, 비슷한 세뇌 메커니즘을 지닌 대만뿐이다.